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개방적 다자무역·투자 필요"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개방적 다자무역·투자 필요"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5.0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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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유동성 지원 등 금융협력 강화에 한 뜻
이주열 한은 총재가 3일 화상으로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한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3일 화상으로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한은)

한국과 중국, 일본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전 세계적 금융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칙과 개방성에 기반한 다자 간 무역·투자시스템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들은 외화 유동성 지원 등 국가 간 금융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화상으로 열린 '제21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류쿤 중국 재무장관과 이강 중국인민은행 총재, 아소 일본 부총리 겸 재무장관,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중일을 포함한 최근 세계 경제·금융 동향과 주요 리스크 요인, 역내 금융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맞춤형·포용적 지원조치를 통한 장기 재정건전성과 금융안정 확보가 필요하며, 원칙 기반의 개방적 다자 간 무역·투자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또, 한중일간 협력과 대화를 강화해 ASEAN+3 금융협력에 기여하기로 했다.

한중일 3국은 역내 금융협력 진전현황을 점검하고,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CMIM(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신규 참조금리 △역내 통화 자금지원 절차 운영지침 반영 △제12차 모의훈련 실시 △미래방향 논의 등을 통해 CMIM 준비도와 효과성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CMIM은 한중일 회원국 간 위기가 발생할 경우, 외화 유동성을 지원해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협정이다.

이들은 AMRO(ASEAN+3 거시경제조사기구) 창립 10주년을 축하하고, 역내감시기능 확충과 리스크 및 경제 분석 기능 제고 등을 높이 평가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