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 매매값 상승률, 두 달째 둔화 지속
4월 주택 매매값 상승률, 두 달째 둔화 지속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5.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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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대책 후속 조치 및 공시가 급등 따른 세 부담 증가 영향
4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주요 지표. (자료=부동산원)
4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주요 지표. (자료=부동산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값 상승률이 지난 2월 이후 두 달째 둔화세를 이어갔다. 매매가는 공급대책 후속 조치가 이어지고, 공시가 급등으로 인한 세 부담 증가 우려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지방 모두 상승 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국주택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전국 월간 주택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71% 올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월 상승 폭 0.74%에 비해 0.03%p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은 3월 0.96%에서 3월 0.91%로 상승률이 감소했고, 지방도 0.53%에서 0.52%로 줄었다. 수도권 중 서울도 전월 0.38%에서 0.35%로 상승 폭이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1.4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기 1.17% △대전 1.03% △대구 0.82% △충남 0.63% △충북 0.61% △부산 0.57% △강원 0.49% △광주·세종 0.45% △경북 0.43% 등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서울은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나 강북권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경기는 GTX 등 교통망 확충 및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지역을 위주로 올랐다.

5대 광역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게 평가되거나 교육 및 거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나머지 지방에서는 충남이 교통환경 양호한 계룡·천안시 위주로, 충북은 청주시와 근접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4월 전국 월간 주택 전셋값 상승률도 전월 0.46%에 비해 0.10%p 하락한 0.36%를 기록했다. 수도권 상승률은 3월 0.51%에서 0.37%로 낮아졌고, 지방도 0.41%에서 0.35%로 내려갔다. 수도권 중 서울 역시 전월 0.29%에서 0.20%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대전 0.86% △인천 0.85% △대구 0.56% △울산 0.53% △충남 0.46% △강원 0.39% △충북 0.38% △경기 0.37% △부산 0.35% △전북 0.26% 등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가는 공급대책과 함께, 공시가격 발표 등에 따른 세 부담 우려 영향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며 "전세는 높은 매물 가격과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