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53.7% "내년부터 가상화폐 과세 찬성"
성인 53.7% "내년부터 가상화폐 과세 찬성"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5.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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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38.3%…20대 제외 모든 연령서 '찬성' 더 많아
비트코인 이미지. (자료=비트코인 홈페이지 소개 영상 중 한 장면)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각화 이미지. (자료=비트코인 홈페이지 소개 영상 중 한 장면)

우리나라 성인 중 53.7%는 정부가 추진 중인 가상화폐 과세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40%에 미치지 못했는데,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과세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다.

3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회사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7%는 내년부터 가상화폐(가상자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에 찬성했다.

"반대한다"고 답한 사람은 38.3%였고, 8.0%는 "잘 모른다"고 했다. 

응답자 중 남성만 보면 찬성이 47.3%로 반대 45.7%를 소폭 차로 앞질렀고, 여성은 찬성 60.0% 및 반대 31.0%로 찬성 의견이 훨씬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 유일하게 미세하게나마 세금부과를 반대(47.8%)하는 비중이 찬성(47.5%)보다 컸다.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는데, 찬성 비율은 △30대 55.4% △40대 62.1% △50대 57.2% △60대 45.4% △70세 이상 52.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며,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가상자산에도 소득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과세 대상은 가상자산을 양도·대여함으로써 발생하는 소득이다. 거주자에 대해서는 250만원 기본공제를 적용한 소득에 대해 20% 세율로 분리과세하고, 비거주자에 대해서는 가상자산사업자 등 소득 지급자가 소득 지급 시 일정 금액을 원천징수하게 된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