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영업사원에 '친환경 전기차' 지급…ESG경영 강화
롯데푸드, 영업사원에 '친환경 전기차' 지급…ESG경영 강화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5.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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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80여대 6월까지 전환, 연간 2000t 온실가스 저감 기대
롯데푸드 경인지점 영업사원들이 친환경 전기차를 지급 받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 경인지점 영업사원들이 친환경 전기차를 지급 받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는 전체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바꿔 탄소발자국 줄이기에 앞장선다.

롯데푸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차원에서 올 상반기 내로 전체 영업사원에게 친환경 전기차를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친환경 전기차 도입은 식품업계 최초로 이뤄지는 것으로, 도입 차량은 쉐보레 볼트EV 모델이다.

규모는 380여대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의 영업사원에게 지급된다. 롯데푸드는 업무용 전기차 충전을 위해 본사와 전국 11개 지점에 충전기 90대도 설치했다.

롯데푸드 영업사원들은 1인당 평균 연간 2만킬로미터(㎞) 이상 운행을 한다. 전기차는 주행 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롯데푸드는 이번 전기차 도입을 통해 연간 2000톤(t)이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또, 친환경 전기차 도입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뿐만 아니라 영업사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했다고 강조했다. 식품업계에선 업무용 차량으로 경차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업사원 만족도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준중형 해치백 차량을 전체 영업사원에 지급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영업사원 반응도 좋다. 롯데푸드 경인지점의 유재준 사원은 “전기차는 소음이 적어 운행 피로도가 덜한데다, 환경보호에도 도움 된다고 하니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향후 빙과 배송차량의 친환경 전기차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 냉동설비 운영 등 빙과관리 조건에 문제가 없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롯데푸드는 환경 전담 부서인 환경경영팀을 신설하고 각종 친환경 패키지를 도입하는 등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업무용 전기차 도입은 제품 기획과 생산과정뿐만 아니라 영업활동까지 친환경 실천을 확장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