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AZ 백신 접종 차질… 정부, 접종일정 수정 계획 발표
화이자·AZ 백신 접종 차질… 정부, 접종일정 수정 계획 발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5.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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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자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수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접종 일정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3일 오후 5시 새로운 접종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접종센터 전국 257곳의 상당수가 지난달 30일 이후 1차 접종 예약을 받지 않거나 접종 인원을 최소화하고 있다.

정부가 미국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물량 중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와 있는 물량은 200만회분이다. 1차 접종이 계속될 경우 2차 접종 물량이 부족해질 수 있어 정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1차 접종 신규 예약 접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급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까지 200만6000회분이 국내에 들어왔다. 전날 0시 기준 182만9239명이 접종, 남아있는 물량은 34만5000회분이다. 최소 잔여형 주사기 사용으로 백신을 10% 아껴 남아있는 물량이 단순 계산치보다 액간 많게 됐다.

추가 물량은 이달 중순께 들어올 예정으로 정부는 일단 남은 34만5000회분으로 2~3주를 버텨야한다. 남은 물량은 1차 접종에 동의하거나 예약한 자 23만여 접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중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4일부터 2차 접종이 시작된다. 때문에 1, 2차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려면 대규모 물량이 들어와야 한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 이날 오후 5시 수정된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고령층이 빨리 1차 접종을 하고 후속 물량으로 2차 접종을 하는 방식으로 접종계획이 짜 있다”며 “화이자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 1, 2차 접종이 많아질 때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