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1Q 흑자 전환…전 계열사 견고한 실적
현대중공업지주, 1Q 흑자 전환…전 계열사 견고한 실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4.29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액 전년대비 6.3% 증가…영업익·순이익 흑자 돌아서
현대중공업지주 로고.
현대중공업지주 로고.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1분기 흑자 전환과 함께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조선, 정유, 건설장비 등 전 부문에 걸쳐 견고한 실적을 거둔 덕분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3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영업손실 4872억원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6조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9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순손실 3604억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현대중공업지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현대중공업지주의 과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3분기에 기록한 5192억원이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이번 실적은 조선, 정유, 건설기계 등 모든 계열사가 견고한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특히 정유 부문인 현대오일뱅크와 건설장비 부문인 현대건설기계는 총 492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요 회복에 따른 유가상승과 정제마진 개선, 윤활기유 시황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 412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

특히 현대건설기계는 제품 라인업 다양화와 영업망 확대로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며 출범 이후 분기 최대인 79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분기 대비 국내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미국 법인 손익 개선 등의 효과로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해 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영업이익률 10%를 기록해 영업이익 237억원의 견고한 실적을 냈다.

한국조선해양도 이날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조6815억원으로 조선 부문 건조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선가 상승에 따른 신규선박수주의 공사손실충당금 감소,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675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기대가 그룹의 주요 사업인 조선과 정유, 건설장비 등에서 견고한 실적을 거두는데 영향을 미쳤다”며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기술 개발과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