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폰철수 악재' 삼성‧LG, 실적은 오히려 '신기록'
'반도체‧폰철수 악재' 삼성‧LG, 실적은 오히려 '신기록'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4.29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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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최대 매출 65조 돌파…갤럭시S21 효과, 실적 절반 책임
LG전자, 영업이익률 8.1% '새역사'…가전, 사업본부중 첫 9000억대 영업익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반도체, 스마트폰 악재에도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은 스마트폰 사업으로, LG는 가전으로 날개를 달며 분기 기준 ‘새 역사’를 만들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9일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각각 매출 65조3900억원, 18조80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각각 9조3800억원, 1조516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은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신기록을, LG는 분기 최대 신기록을 나타냈다. 특히 LG는 영업이익률도 8.1%로 역대 1분기 중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선 삼성은 그동안 실적을 이끌었던 반도체 실적이 부진했음에도 갤럭시S21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오히려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성 스마트폰의 IM(IT·모바일)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체 실적에서 절반을 차지했다. 매출은 29조2100억원, 영업이익은 4조39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S21 시리즈 출시가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LG전자가 지난 1월20일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선언한 이후 삼성 폰 판매량이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삼성은 1월22일 갤럭시S21 개통 이후 2개월도 안돼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 CE(소비자가전) 부문도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이익이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은 12조99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 전년 동기대비 판매가 확대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다만, 반도체는 오스틴 라인 단전과 단수에 따른 생산차질을 그대로 받으며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위기 속 경영을 진두지휘 할 이재용 부회장이 옥중에 있으면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는 “2분기에는 메모리 제품 전반에 걸쳐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영업이익이 상당 부분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부문(DS)은 1분기 매출 19조100억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 기록했다.

LG전자는 폰사업 철수 선언이 오히려 실적에서도 효과로 나타냈다. 폰 사업 종료를 앞둔 MC사업본부의 마지막 실적은 28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가전의 H&A(생활가전) 사업본부는 LG 사업본부 역사상 분기 첫 영업이익 9000억원을 돌파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LG H&A부문 영업이익은 9199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6조7081억원을 달성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꾸준한 점이 주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LG TV사업의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도 최대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10%를 넘었다. 1분기 올레드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배 늘었다

폰 사업 철수로 핵심사업이 된 전장(VS)부문은 영업손실을 보였지만 매출은 크게 늘었다. VS사업본부 매출은 1조893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3.5% 늘었다.

LG 관계자는 “2분기엔 완성차 시장의 회복세에 적극 대응해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원가절감과 공급망 관리에 역량을 집중, 수익성을 지속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a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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