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로… "어려움 없을 것"
야권통합,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로… "어려움 없을 것"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4.29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호영 "새 원내대표가 당대표 대행… 계속 논의할 것"
안철수 "당대당 통합 공감대… 추후에 세부 일정 결정"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오전 각 당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오전 각 당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2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 통합 문제에 대해 새 원내대표 선출 후 논의를 이어갈 것이란 방침을 알렸다.

주 대행은 이날 대행 자격 마지막으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30일 후임 원내대표가 뽑히면 당대표 대행을 겸하는데, 그 대행과 (안 대표가) 계속해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 대행과 안 대표는 전날 늦은 저녁 1시간 정도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자리에선 당명·로고(상징)·정강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주 대행은 "(안 대표 측에서) '중도·실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강·정책이 됐으면 좋겠고, 청년·여성의 활발한 정치 진출을 위한 의무할당제 같은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우리 정강·정책에도 그런 부분이 있어서, 안 대표에게 '넘겨드릴테니 의견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당명 교체 등 구체적 논의와 관련해선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합당에 상당한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는 말로 판단해 달라"고 언급했다.

안 대표 역시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많은 부분에서 의견 일치를 봤다"며 "추가적 논의는 이번에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정해지면 그분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당 대 당' 통합에 대한 원칙을 말했고, 큰 틀에서 서로 공감대는 있었다"며 "(주 대행이) 큰 틀에서 여러 가지 필요한 부분, 노선이라든지 당헌 및 정강·정책, 필요한 위원회 등 거의 대부분 그런 취지에 동의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전국당원대의원대회(전당대회) 이전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다음에 선출될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논의하는 과정에서 세부 일정까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각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