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기억담은 힐링팜 프로젝트’ 추진
강서구, ‘기억담은 힐링팜 프로젝트’ 추진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04.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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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르신·가족 대상…우울감 해소·인지 기능 증진
(사진=강서구)
(사진=강서구)

서울 강서구가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을 위한 야외 치유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서구치매안심센터는 센터에 등록된 경증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억담은 힐링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에게 심신 건강 유지, 인지능력 향상 등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기억담은 힐링팜 프로젝트는 치매 어르신의 우울감 해소와 인지 및 신체기능 증진을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기억담은 항아리 △기억담은 텃밭 △기억담은 힐링숲 체험 △기억담은 식물원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기억담은 항아리와 기억담은 텃밭 프로그램은 전통 장 담그기, 텃밭 가꾸기, 음악회 그리고 가든파티로 진행되며, 강서구 오쇠동 일대에 조성된 꿈이 닿는 농장에서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치매 어르신들은 메주와 천일염을 이용한 전통방식의 장 담그기를 통해 옛 기억을 회상하며 치유의 시간을 갖게 된다.

또, 가족과 함께 텃밭을 만들고 씨감자, 상추 등 제철 작물을 심고 추억을 쌓으며 힐링의 시간도 갖게 된다.

특히 기억담은 항아리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된 장은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뿐만 아니라 지역 내 어려운 주민들과도 함께 나눌 계획이다.

기억담은 힐링 숲 체험과 기억담은 식물원 프로그램은 올해 하반기 운영 예정이다.

기억담은 힐링 숲 체험은 둘레길 걷기, 숲 체조, 명상 등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해소하며 어르신들의 심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운영된다.

기억담은 식물원 프로그램은 서울식물원과 협업 보타니컬 아트 만들기, 탐방 야생화 찾기 등으로 진행된다. 치매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꽃과 풀을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우울감을 해소하고 마음의 치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