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남미·아시아 성인 82% "코로나19, 경제적 어려움 유발"
유럽·중남미·아시아 성인 82% "코로나19, 경제적 어려움 유발"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4.2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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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는 '소득 감소' 경험했거나 예상
BNP파리바카디프 글로벌설문조사 결과. (자료=BNP파리바 카디프생명)
BNP파리바카디프 글로벌설문조사 결과. (자료=BNP파리바 카디프생명)

BNP파리바카디프가 글로벌 소비자 2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82%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거나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 67%는 소득 감소를 경험했거나 예상한다고 답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글로벌 본사 BNP파리바카디프가 진행한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월4일부터 29일까지 3개 대륙(유럽·중남미·아시아) 내 총 21개국의 18세 이상 성인남녀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글로벌 응답자들은 코로나19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걱정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이미 경험했거나 경험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은 무언인지'에 대한 질문에 글로벌 전체 응답자 82%가 적어도 한 가지 경제적 문제를 겪었거나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67%는 소득 감소를 경험했거나 예상한다고 답했고, 55%는 계획된 소비(구매)를 연기 또는 취소했거나,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한국 응답자 중 75%는 코로나19 위기 중 소득 감소를 경험했거나 예상했다. 한국 응답자 39%는 계획된 소비(구매)를 연기 또는 취소했거나,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재정적인 어려움은 대출금 상환 능력에 영향을 미쳤다. '월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글로벌 전체 응답자 77%) 중 40%가 대출금 미상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 응답자 중 29%는 월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글로벌 전체 응답자(65%)와 한국 응답자(68%) 모두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로 직면할 수 있는 '실업'을 가장 위험한 상황으로 봤다.

글로벌 전체 응답자 중 69%가 예기치 못한 보험사고 발생 시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신용보험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 응답자 45%도 신용보험에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보험이 주는 혜택에 대한 질문에 글로벌 전체 응답자 81%는 재산(집, 자동차, 저축 등)을 보호해준다고 답했다. 한국 응답자는 '생활 수준의 유지(78%)'와 '재산의 보호(78%)'가 가장 많았다.

쟝 베르트랑 라로슈 BNP파리바카디프 글로벌마켓 부대표는 "전례 없는 건강 위기가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이들의 생활 수준 유지와 미래 계획 수립 능력은 변화를 겪지 않을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인생에서 중요한 계획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