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피해 보호수 회복 '총력'
강원도, 산불피해 보호수 회복 '총력'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1.04.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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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가 산불피해를 입은 보호수의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29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월23일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산 18번지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소중한 산림 20만㎡가 잿더미로 변했다.

이 산불은 이 곳에 자생하던 수령 160년생의 보호수인 소나무에도 줄기와 뿌리가 그을리는 큰 피해를 입혔다.

도는 산불피해를 입은 보호수의 회복을 위해 산불진화 다음 날부터 매주 1회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수세가 약해진 소나무 줄기에 황토를 바르고, 소나무좀 등 천공성 해충의 2차 피해를 예방했다.

또 가지치기, 영양제 주사(2회)를 실시하는 등 보호수의 건강회복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한 결과 현재 정상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7일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이 보호수에 대한 수세를 측정한 결과 현재 정상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잎이 돋아나는 것이 확인됐다. 

도는 노목(老木), 거목(巨木), 희귀목(稀貴木) 등 보호가치가 있는 수목을 보호수로 지정(705본)해 관리하고 있다.

올해도 3억9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 78본의 보호수에 대해 외과수술, 수형유지, 주변정비, 영양공급 등 보호수 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박용식 도 녹색국장은 “이번 산불로부터 피해를 입은 보호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도내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보호수를 산림문화자원으로서 보호·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