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 후보군 29일 오후 공개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 29일 오후 공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4.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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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10시부터 법무부 관청청사서 회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이 29일 공개된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위원장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의 주재로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갖고 총장 후보 최종 심사에 들어간다.

후보군 심사에는 박 전 법무장관을 포함해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 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 △길태기 전 법무차관 △원혜욱 인하대 부총장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이 참여한다.

법무부는 지난 26일 ‘국민 천거 인사’ 14명의 명단 및 기초자료를 추천위에 넘겼으며 이들 가운데 한동훈 검사장은 인사 검증에 동의하지 않아 최종 심사에서 제외된다.

추천위의 주요 쟁점 사항은 유력 차기 검찰총장으로 거론되던 중 ‘김학의 불법 출금 의혹 사건’으로 기소 위기에 처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최종 심사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다.

법조계 안팎에선 이 지검장의 총장 임명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이 지검장의 지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또 다른 후보군으로는 김오수 전 법무차관이 거론되는데 김 전 차관 또한 ‘김학의 사건’으로 검찰 조사대상에 오르고 있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김 전 차관은 호남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박상기, 조국, 추미애 전 장관을 보좌했으며 지난 2019년엔 윤석열 전 총장과 함께 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된 바 있다.

이밖에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과 구본선 광주고검장, 조남관 총장 직무대행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회의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공개될 예정이며 추천위가 3명 이상의 총장 후보를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박 장관은 이들 가운데 1명을 문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문 대통령의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은 다음 주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명 후에도 인사청문회 등을 고려하면 신규 총장의 임기는 5월 말경 시작될 전망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