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기보 등 39개 공공기관, 2020년 고객만족도 '우수'
수공·기보 등 39개 공공기관, 2020년 고객만족도 '우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4.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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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평가 대상 업무서 전년보다 만족도 개선·유지
여수광양항만공사·국민체육진흥공단 등 75곳은 '미흡'
2020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기술보증기금(왼쪽)과 수자원공사 사옥. (사진=신아일보DB)
2020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기술보증기금(왼쪽)과 수자원공사 사옥. (사진=신아일보DB)

수자원공사와 기술보증기금 등 39개 공공기관이 2020년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들 기관은 모든 평가 대상 업무에서 전년보다 고객만족도를 개선하거나 유지했다. 반면,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75개 공공기관은 고객만족도 목표 달성률이 50%에 미치지 못해 '미흡' 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작년 11월30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공공기관 서비스를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 공공기관은 총 243개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서민금융진흥원, 대학병원 등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평가에서 제외했다.

조사 진행 기관 중 한국수자원공사와 기술보증기금 등 39곳은 '우수' 등급을 받았고, 한국도로공사와 국가철도공단 등 82곳은 '보통'으로 분류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75개 기관은 '미흡'으로 평가됐다.

우수 등급은 기관의 모든 평가대상 업무에서 고객만족도가 전보다 개선되거나 유지된 경우(목표 달성도 100%)며, 보통은 전체 사업 고객만족도 목표를 50% 이상 달성한 경우다. 목표 달성도가 50% 미만인 공공기관은 미흡으로 분류됐다.

우수 등급 중 수자원공사는 인터넷을 통한 용수 사용계약 서비스와 온라인 고객 간담회 등을 통한 고객 편의 향상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상담지식 DB(데이터베이스)화 및 민원 상담 결과 공유 시스템을 마련해 서비스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처리 기간을 단축해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기재부는 조사 결과를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하고,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통합 공시할 계획이다.

미흡 기관에 대해서는, 대국민 서비스 개선 계획 수립 및 분기별 이행 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자율·혁신적으로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도록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고객만족도 조사의 신뢰성, 실효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