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옥' 백년가게 88곳 등극…연말까지 '553곳' 만든다
'부강옥' 백년가게 88곳 등극…연말까지 '553곳' 만든다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4.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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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백년소공인도 69개 선정…시설개선에 각 420만원 지원

순대국밥 전문점 ‘부강옥’ 등 88곳이 백년가게로 새롭게 등극했다. 또 도예명장 ‘도평요’ 등 69곳은 백녁소공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장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 확산을 위해 백년가게 88개사, 백년소공인 69개사를 추가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백년가게에선 음식점이 53곳으로 가장많았고, 이어 도소매 20곳, 서비스 15곳이다. 백년소공인은 기계·금속 15곳, 식료품 12곳, 의류업 8곳 등이다.

이에 따라 전국의 백년가게는 812개사, 백년소공인은 413개사로 늘었다.

‘백년가게’란 한우물경영, 집중경영 등 지속 생존을 위한 경영비법을 통해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소상인과 중소기업을 말한다. ‘백년소공인’은 장인정신을 갖고 한 분야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하고 있는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우수 소공인을 뜻한다.

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 중 ‘부강옥’은 세종 부강면에 소재한 3대째 가업승계 중인 순대국밥 전문점이다. ’부강옥‘ 상표등록과 순대제조기술 특허를 출원했고 향후 순대공장 자동화로 온라인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 서구에 위치한 ‘문미영헤어컬렉션’의 대표는 50년간 미용업에 종사하며 행정안전부의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전북 전주시에 있는 ‘교동다원’은 100여년이 넘은 오래된 한옥을 최대한 원형 수리해 1999년에 개점한 곳으로 전주 한옥마을 대표 전통찻집이다. 부산 중구에 자리잡은 ‘현음악기’는 40년간 악기 수리, 제작, 판매를 해온 곳으로 온 가족이 전문 기술교육을 이수했다.

백년소공인은 전통백자, 가구, 한지 등 각 분야 장인들이 고르게 선정됐다. 경기 광주시에 소재한 ‘도평요’는 도예명장인 한일상 씨가 1976년 설립해 왕실조선백자의 맥을 잇는 백자연구소로 운영되고 있다.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고전장석’은 무형문화재 두석장 이수자인 정태교 씨가 22년간 전통가구용 장석을 전문 제작하는 곳이다. 전북 완주군에 있는 ‘홍익가구공예사’는 대한민국 명장 가구제작 1호인 소병진 씨가 29년간 전통 목가구를 제작하는 곳이다. 전북 전주시에 자리잡은 ‘용인한지’는 2017년 전주한지장으로 지정된 김인수 씨가 22년간 문화재 복원 보존용 한지 등을 제작하는 곳이다.

중기부는 업체당 최대 420만원 시설 개선과 온라인 판로 연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말까지 백년가게 322개사, 백년소공인 231개사를 추가 선정, 총 553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중기부 길동 지역상권과장은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에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지속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 등의 성공모델 확산이 더욱 중요하다”며 “라이브커머스와 구독경제 활성화에 지원을 강화하고 백년가게 전국협의회 등을 통한 성과 공유와 확산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