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만 전 국민권익위 대변인, 횡성군농기센터서 ’슬기로운 농촌생활‘ 특강
김덕만 전 국민권익위 대변인, 횡성군농기센터서 ’슬기로운 농촌생활‘ 특강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1.04.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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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횡성군)
(사진제공=횡성군)

강원도 홍천 출신 김덕만 전 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27일 오후 횡성군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횡성농업인대학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농촌생활’이란 주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김 박사는 특강에서 자신이 겪었던 부단한 배움의 인생과 다양한 직업세계를 통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덕만 박사는 이날 '미래진로와 인생노트‘란 주제의 1부 강연에서 홍천 내면에서 가난한 화전민의 아들(11남매 중 7번째)로 태어나 내면농협 청소부를 시작으로 열 두 번의 공직 공채 진출과 검정고시를 거쳐 유학으로 교수가 되기까지 끈질긴 삶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중졸 후 생계현장에 뛰어든 그는 집배원 순경 지방공무원(정선) 국가공무원(체신부)으로 잠시 일한 데 이어 대졸 후 16년간 언론에 몸담았다가 국민권익위원회(옛 부패방지위원회)에 공채돼 줄곧 7년간 대변인 등으로 부패방지정책을 홍보했으며 교통대교수 국가철도공단이사 귀농귀촌종합센터장으로도 재직했다.

김 박사는 ”이같은 다양한 직업에 진출할 때마다 공채에서 앞서기 위해 치밀한 준비와 자격(증빙)을 갖추었다“고 전했다. 그는 증빙으로 △’21세기언론홍보기법‘ 등 직종별 20 여 권의 전문저서와 △멀티미디어기술사 등 자격증 △연간 1백 시간의 자원봉사 △전문가적 강의와 기고 방송출연 등을 들었다.

김 박사는 이어 ’국민권익 증진과 지도자 역할‘이란 2부 강의에서 억울함과 불편함이 없이 잘사는 농촌생활 노하우를 전했다.

김 박사는 고충을 해결해 주는 국가기관의 민원처리제도를 잘 이용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민원안내전화 110번을 비롯해 △국민신문고 이용방법 △돈 안드는 행정심판제도 △청탁금지의 범위 △공익침해행위 막는 법 등의 고충민원 해결 동영상과 실제체험 사례를 들어가며 쉽게 설명했다.

농식품부 산하 초대 귀농귀촌종합센터장 출신인 김 박사는 이와 함께 귀농귀촌인과 현지인간의 소통과 관련 "아파트 중심으로 생활하던 개인주의 성향 도시민과 문만 열면 이웃과 마주치는 농업인들과 사소한 갈등이 적지 않다"며 서로 다른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공동체생활 의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초대 홍천귀농귀촌협의회장(2011~2013년)으로 봉사하기도 했던 김 박사는 농촌에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생활의 보람과 자긍심을 높여주는 자원봉사 활동을 권장했다.

김 박사는 자신이 실천하는 봉사분야로 새마을·적십자· 방범·방재·교통·자연보호·일손돕기 등을 권장했고 전문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법률 예체능 등의 재능봉사도 제안했다.

김 박사는 "인간수명 100세 시대에 대비 노후 재테크를 치밀하게 설계하자"며, 미리미리 농지연금 주택연금 등 각종 노후연금제도를 이용하고 자녀와의 재산증여 공유물분할 등 경제력 확보 대책을 다각적으로 마련할 것을 제시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