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기 서울시의원, "공공재개발‧재건축 '2040서울플랜' 차질없어야"
장상기 서울시의원, "공공재개발‧재건축 '2040서울플랜' 차질없어야"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1.04.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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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기 의원 질의하고있는 모습(시진=서울시의회)
장상기 의원 질의하고있는 모습(시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장상기 의원이 “안정을 찾아가던 부동산 시장이 보궐선거 이후 다시 들썩이고 있는데 서울시 도시행정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28일 장 의원은 도시재생실, 주택건축본부, 도시계획국 등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관 부서 업무보고를 통해 연일 이같이 지적했다.

장 의원은 “시의회에서 지속적으로 도시재생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대표적인 정책 실패 사례로 도시재생을 꼽았음에도 신임시장 취임 2주일이 지나도록 개선을 위한 기본방향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낙후된 저층 주거 밀집지역에서 추진되는 보존 중심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가로주택 정비사업, 소규모 재건축사업 등 여러 가지 형태의 개발사업을 가미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도시재생실은 이에 따라 지난 연말 전문가 간담회와 올해 초 신사업모델 개발 자문회의를 거쳐 지난 2월에는 건축규제 완화 등을 통해 사업 실효성을 확보해 시민체감도를 제고하기 위한 법령개정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또한 3월까지 신사업모델(안)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개발하고 4월부터는 구체화된 사업모델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을 2월 임시회에서 보고했다.

장 의원은 “시민과 시의회의 문제 제기로 지난해부터 개선방안을 마련해왔는데 보궐선거 전후로 진도가 멈춰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시재생 미래방향 정립은 오세훈 신임시장이 가장 먼저 지시하고 도시재생실에서도 최우선으로 보고했어야 할 사안이며 시민생활과 밀접하고 관심도 제일 많은 분야임에도 도시행정이 마비된 것”이라고 조속히 의회에 보고하고 공론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주택건축본부 소관 업무보고에서 장 의원은 “기존 민간사업으로는 개발이 어려워 낙후된 지역에 대해 종상향도 해주고 용적률도 올려주면서 주택을 공급하고 주거환경도 정비하는 것이 공공재개발·재건축인데 주민들 사이에는 공공이 부정을 저지르고 민간을 착취하는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이어진 도시계획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장상기 의원은 “국토계획법에 의한 최상위 법정계획인 2030서울플랜에서 높이제한 35층을 일률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창의적인 건축계획을 가로막아 도시경쟁력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며 “2019년 10월부터 수립 중인 2040서울플랜에서는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시민들의 합의 속에 소모적인 높이 논쟁을 해소하고 20년 후 서울의 미래상과 발전방향을 정립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