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4개월 연속 상승…수출 호조·백신 접종 영향
소비자심리지수 4개월 연속 상승…수출 호조·백신 접종 영향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4.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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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지출전망 제외 현재생활형편 등 5개 구성 요소 모두 올라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은)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은)

국내 소비자심리지수가 수출 호조와 백신 접종 등 영향으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이달에는 6개 소비자심리지수 구성 요소 중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현재생활형편과 현재경기판단 등이 모두 올랐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국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2로 전월 대비 1.7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0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나타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는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작년 12월 91.2에서 올해 1월 95.4로 올랐고, 2·3월에는 각각 97.4와 100.5를 기록했다.

CCSI 구성 요소 중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월 대비 3p 오른 92를 기록했고, 생활형편전망지수와 가계수입전망지수는 각각 1p씩 올라 96과 97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은 전월보다 1p 하락해 106으로 집계됐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5p 오른 77로 집계됐고, 향후경기전망지수는 1p 오른 94를 기록했다.

한은은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고용지표 개선 등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5개 지수가 상승했는데, 특히 현재생활형편지수와 현재경기판단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며 "소비자심리지수가 코로나 이전인 2020년 1월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