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감염자 1천명 넘어… 확산세 변수 되나
변이 감염자 1천명 넘어… 확산세 변수 되나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4.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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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 초반 주춤하다가 중반부터 대폭 늘어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어느새 1000명을 훌쩍 넘어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731명→735명→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으로 집계됐다.

주말과 휴일 검사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주 초반 확진자 규모가 이틀 연속 500명 안팎에서 형성됐지만 주 중반부터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브라질 주요 3종 변이 감염자 86명이 새로 확인돼 누적 감염자가 535명으로 늘었다.

또 이들 변이 감염자 535명과 역학적 관련성이 인정돼 사실상 변이 감염자로 분류되는 '역학적 관련 사례'도 615명에 달한다.

여기에 역학적 위험성이 입증되지 않은 '기타 변이' 감염자 363명까지 포함하면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513명이 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의료 체계에 여력이 있기 때문에 사회·경제적 비용과 서민층의 피해가 우려되는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계속 고민 중"이라며 "이번 주 방역관리를 강화하면서 차단 속도나 추적 속도를 높이면 단계 격상 없이도 증가세를 반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