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27일 선종… 향년 90세
정진석 추기경 27일 선종… 향년 90세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4.28 0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추기경이 향년 90세의 일기로 선종했다.

28일 서울대교구 관계자에 따르면 정 추기경은 전날 오후 10시15분 서울성모병원에서 노환으로 선종했다.

정 추기경은 노환에 따른 대동맥 출혈로 수술 소견을 받았으나 자신이 고령이고 주변에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며 수술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31년 12월7일 서울 중구 수표동의 독실한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났다.

만 39세 때인 1970년 청주교구장으로 임명되면서 최연소 주교로 서품됐다.

1996년부터 3년간 주교회의 의장으로도 활동했다.

이어 1998년에는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되며 대주교로 승품했다.

그는 2006년 2월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한국에서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두 번째 추기경이었다.

서울대교구장으로 치러지는 정 추기경 장례는 주교좌성당인 명동대성당에서 5일장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