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채권 금리 상승 속 '혼조'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채권 금리 상승 속 '혼조'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4.2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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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강보합'·S&P 500 '약보합'·나스닥 '하락'
최근 1개월 나스닥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나스닥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기업 실적 호조와 채권 금리 상승 사이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각각 강보합·약보합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27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36p(0.01%) 오른 3만3984.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90p(0.02%) 하락한 4186.72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48.56p(0.34%) 내린 1만4090.22로 장을 마쳤다.

전날 하락 전환했던 다우지수는 이날 강보합으로 전환했고, 앞서 이틀 연속 올랐던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지 언론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술주가 S&P 500과 나스닥의 하락을 주도했다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기술주와 통신주를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전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지만, 이날 4.5%가량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62% 수준으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S&P 500대 기업의 약 30%가 지금까지 결과를 보고했고, 이 중 88%에 가까운 기업이 분석가들의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보고 기업의 57%만 보고 후 주가가 상승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주가 고평가 인식과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 인도의 맹렬한 전염병 등으로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는 자금관리자들의 말을 실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6% 내린 6944.97을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03% 하락한 6273.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0.31% 내린 1만5249.27로 장을 마쳤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22% 하락한 4011.91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오르고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1.03달러(1.7%) 오른 배럴당 62.94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0달러(0.1%) 내린 1778.8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