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021년 1Q 영업익 1332억…전년대비 146.7% 증가
삼성SDI, 2021년 1Q 영업익 1332억…전년대비 146.7%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4.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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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대비 계절 영향 판매 감소…2분기 수익성 개선 기대
삼성SDI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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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3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6.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2조9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5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만477.9% 증가했다.

부문별로 에너지(배터리) 부문 매출액은 2조38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9.2% 줄었다.

중대형 배터리(전지) 중 자동차 배터리는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도 국내 REC(공급인증서) 가중치 일몰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소형 전지의 경우 원형 전지는 무선 전동공구향 판매 증가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액을 유지했지만 파우치 전지는 해외 판매 약세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액은 57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7.4% 감소했다. 반도체 소재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으며 편광필름도 대형 TV 수요 호조로 인해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다만 올레드(OLED) 소재는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중대형 전지의 판매가 1분기 대비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삼성SDI는 자동차 전지의 유럽향 판매가 늘고 ESS의 경우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형 전지는 성수기에 진입하며 판매 확대를 예상했다. 원형 전지는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에 공급이 시작되고 마이크로 모빌리티·청소기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우치 전지는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 중심으로 공급 확대를 예상했다.

삼성SDI는 2분기 전자재료에 대해 전분기 대비 견조한 판매 증가가 기대했다. 편광필름과 OLED 소재는 수요 확대로 판매 증가를 예상했으며 반도체 소재도 주요 소비자의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판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손미카엘 중대형 전지 전략마케팅 전무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해 에너지 밀도를 향상하고 원가는 낮추면서 급속 충전 등 차별화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