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XM3' 출시 1년…'패스트 힐링' SUV로 각광
르노삼성차 'XM3' 출시 1년…'패스트 힐링' SUV로 각광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4.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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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만족도 높고 유지비 저렴 평가
출시 초기 4개월 누적 기준 최다 판매
르노삼성자동차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XM3’은 바쁜 현대인들의 ‘패스트 힐링(Fast Healing, 빠른 치유)’을 위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패스트힐링은 코트라(KOTRA)가 꼽은 2019년 세계 트렌드 용어로 처음 등장했다. 드라이버를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직장인들에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 짧고 굵은 휴식이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가장 대중적인 패스트 힐링은 국내 여행과 혼캠(혼자 캠핑), 차박(차에서 숙박)으로 대표되는 미니멀 캠핑이다.

27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XM3은 현대인들의 패스트 힐링을 만족시키면서 지난해 3월 출시 전 사전계약 12일 만에 5500명이 넘는 운전자들이 계약서에 서명하며 소형 SUV 시장에서 눈길을 끌었다.

출시 이후에도 4개월 연속 월 5000대 이상 팔려 3개월간 판매 대수는 1만6922대, 4개월간 2만2252대의 누적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이는 출시 후 초기 4개월 누적 판매 대수 기준 역대 국내 소형 SUV 중 최다 판매 대수다.

XM3은 지난해 총 3만4091대가 팔리며 기아 ‘셀토스’에 이어 소형 SUV 2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주관한 ‘2021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소형 SUV’와 ‘올해의 디자인’ 두 부문을 수상했다.

르노차는 XM3의 형체 자체가 날렵해 활동적인 여행 마니아가 된 기분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차는 XM3의 출시 이후 1년 동안 이렇게 사랑받은 이유에 대해 ‘실용적 공간’을 꼽았다. XM3의 앞·뒤 바퀴 중앙에서 사이 길이인 축간거리는 2720밀리미터(㎜)다.

차의 상부는 차량의 지붕에서 뒤쪽 끝까지 완만하게 내려오는 형태인 ‘패스트백’을 유려하게 살리면서 하단부는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국내 첫 패스트백 SUV인 XM3은 차량 지붕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매끈하고 역동적인 라인이 극적인 디자인 효과를 준다. 동급 중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로 안정적인 SUV 면모를 보이면서 패스트백 스타일로 살짝 뽑아낸 트렁크 리드는 날렵한 인상을 준다.

이 같은 디자인으로 사용하기 편한 트렁크 공간까지 실용성 또한 놓치지 않으며 SUV 특유의 공간성도 살렸다. 60대40 분할 폴딩인 2열 시트를 접으면 180센티미터(㎝)의 성인 남자도 누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다.

XM3은 트렁크 공간도 513리터(ℓ)며, 트렁크 바닥에서 숨겨진 공간인 더블트렁크플로어를 활용하면 530ℓ로 늘어난다.

한편 XM3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고효율 다운사이징 터보엔진과 독일 게트락 사의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어우러져 단단하면서도 경쾌하게 치고 나가는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XM3 TCe 260의 경우 최고출력 260마력(ps), 최대토크 26.0킬로그램미터(㎏·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회전 질감이 다른 차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

1.3ℓ의 엔진에서 뿜어 나오는 152마력의 최고출력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XM3 TCe 260의 복합연비는 ℓ당 13.7㎞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도 킬로미터당 125그램(g)으로 낮춰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고안됐다. 동급에서 보기 어려운 편의 장비도 눈에 띈다. 보스(BOSE) 서라운드 시스템에는 9개의 스피커가 들어간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