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상의, 이재용 부회장 사면 탄원
대구·경북상의, 이재용 부회장 사면 탄원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1.04.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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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국무조정실·법무부·정당 등에 전달

대구상공회의소와 구미, 김천, 안동, 포항, 경주, 영주, 경산, 영천, 칠곡, 상주 등 10개 시군지역을 대표한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이재용 삼성전자(주) 부회장 사면 탄원서’를 청와대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구상의와 경북상의협의회의 ‘이재용 삼성전자(주) 부회장 사면 탄원서’에 따르면 삼성과 대구?경북과의 인연은 1938년 대구에서 삼성상회로 시작, 제일모직을 통해 오늘날 국가발전의 토대가 됐다. 1988년 구미에서 휴대폰 생산 개시 후 1994년 애니콜 출시부터 지금의 갤럭시 S21까지 지역 고용창출과 수출확대에 크나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동안 이재용 부회장이 보여준 경영철학과 삼성전자가 대한민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해 볼 때 총수의 부재로 인한 경영 리스크가 실로 어마어마하다.

이에 대구?경북 상공인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번에 ‘사면 탄원서’를 청와대를 비롯한 국무조정실, 법무부 장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 대표 등 관계기관에 전달하게 됐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 메모리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글로벌 1위 달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마져도 총수 부재로 불투명해 질 것으로 보여 진다.

이처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대한민국 전체는 물론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장이 있는 대구?경북 경제인들에게도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재용 부회장은 옥중에서도 “국민과 약속한 투자와 고용창출 등 본분에 충실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겠다”면서 “더욱 자숙하고 스스로를 성찰하겠다”고 하는 등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을 감안, 간곡한 사면 요청을 ‘탄원서’에서 밝혔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월18일 서울고등법원 파기환송심에서 뇌물공여?횡령 등으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받고 구속 수감 중이다.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