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ESG 경영위 출범…손경식 "신뢰받는 기업문화 조성"
경총, ESG 경영위 출범…손경식 "신뢰받는 기업문화 조성"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4.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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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포함 주요그룹 18개사 사장단 참여
26일 제 1차 ESG 위원회에 참석한 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 김홍기 CJ 사장, 정재훈 KCC 부사장, 김택중 OCI 이사, 곽상철 두산 대표, 이방수 LG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차정호 신세계 대표, 안원형 LS 부사장, 김영주 종근당 대표,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김교현 롯데그룹화학BU 사장, 송호성 기아 대표,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 김학동 포스코 대표, 손경식 경총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SV위원회 사장, 김석환 GS 사장, 조현일 한화 사장.[사진=경총]
26일 제 1차 ESG 위원회에 참석한 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 김홍기 CJ 사장, 정재훈 KCC 부사장, 김택중 OCI 이사, 곽상철 두산 대표, 이방수 LG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차정호 신세계 대표, 안원형 LS 부사장, 김영주 종근당 대표,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김교현 롯데그룹화학BU 사장, 송호성 기아 대표,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 김학동 포스코 대표, 손경식 경총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SV위원회 사장, 김석환 GS 사장, 조현일 한화 사장.[사진=경총]

“경영계 고위급 거버넌스인 ‘ESG 경영위원회’를 통해 ESG 자율경영을 주도하고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업 경영문화를 조성해 가겠습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26일 제1차 ‘ESG 경영위원회’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일컫는 ESG 이슈가 기업경영의 필수요소로 부상하면서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이 더 높아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ESG 경영위원회’는 경총이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엔 4대그룹을 포함해 주요그룹 18개사 사장단이 참여해 손 회장을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또 ‘ESG 자율경영 실천을 위한 공동선언’과 ‘위원회 운영규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는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 준수와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체계 확립 등의 원칙이 골자다.

특히 공동선언에는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자원선순환 경제 선도 △비즈니스와 연계한 적극적인 사회공헌으로 내외부 고객과 주주, 관계기업, 지역, 사회의 공동성장·발전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체계 확립 △ESG 자율공시를 통해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 등이 담겼다.

참여기업들은 이날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기업주도 ESG 자율경영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공유한다. 또 관련 이슈의 정기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

‘ESG 경영위원회’는 국내에서 ESG 경영 중요성이 강조되는 배경으로 국민연금을 꼽으며 이들과 정기적인 소통채널도 구축키로 했다. 실제 국민연금은 2022년까지 전체 운용자산의 절반을 ESG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또 의결권 행사 등 적극적으로 기업에 관여를 확대하고 있다. ESG 경영위원회는 국민연금과 소통을 통해 이들의 ESG 경영평가기준을 파악하고 불확실성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자리에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고위급 관계자를 초빙해 ‘국민연금의 ESG 관련 주주활동 방향과 기업 과제’를 주제로 대화도 나눴다. 손 회장은 국민연금과 ‘ESG 경영위원회’가 대한민국 ESG 경영이 연착륙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이어갈 것을 제안했다.

위원회 운영은 상·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 개최할 예정이다.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경영계 고위급 거버넌스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며 “구체적인 과제는 각사 ESG 전담부서장이 참여하는 분기별 실무위원회를 통해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무위원회는 ‘ESG 경영위원회’ 참여기업의 실무책임자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실무위는 앞으로 △경영계 자율 권고과 지침 마련 △ESG 평가지표에 대한 개선과제 건의 △공동 연구조사 등 위원회 안건과 운영에 관한 구체적 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경총은 ‘ESG 경영 실무과정’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기업이 ESG 대응 역량을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엔 주요 회원사 ESG 경영 실무자를 대상으로 ‘ESG 경영 실무과정’을 마쳤고 5월 중 추가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