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7일 노바백스 CEO 스탠리 에르크와 만나
정부가 다국적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위해 허가 사전상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구매 계약을 통해 노바백스에서 도입하는 코로나19 백신은 총 2000만명분으로,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임시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이 허가 사전상담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상담은 사전검토 전에 진행되는 것으로, 공식적인 절차는 아니다. 식약처는 품목허가 신청이 예상되는 90일 전부터 분야별 전문 심사자들로 구성된 '허가전담심사팀'을 구성해 사전상담과 사전검토를 하고 있다.
현재 식약처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허가 진행 상황과 관련해 사전검토 중인 품목은 없다.
사전상담을 통해 식약처는 노바백스 국내 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제출 자료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 이와 함께 5월까지 노바백스 백신의 시험법 4종을 확립에 대한 협의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6월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완제품이 출시돼 3분기까지 2000만회분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노바백스 백신의 품목허가 신청 일자는 이번 주 안으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노바백스의 스탠리 에르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백신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내일 접견에서 우리나라와 노바백스의 백신 생산 협력관계 확대 방안, 신속한 인허가 신청을 비롯한 국내 도입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