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5920억원…전년比 18%↑
기업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5920억원…전년比 18%↑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4.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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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대출자산 증가·자회사 실적 개선 영향
서울시 중구 기업은행 본점. (사진=신아일보 DB)
서울시 중구 기업은행 본점. (사진=신아일보 DB)

기업은행이 지난 1분기 자회사 포함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59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준이다. 중소기업 대출자산 증가와 캐피탈, 투자증권 등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이 당기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3% 증가한 59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은 5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캐피탈과 투자증권, 연금보험 등 주요 자회사 당기순이익은 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9% 증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대출자산이 늘고, 거래기업들의 경영상황 회복 등에 따라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를 했다"며 "수익원 다각화 노력으로 인한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이 당기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작년 말 대비 5조3000억원 증가한 19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금융 시장점유율은 작년 말 대비 0.01%p 확대된 23.11%를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0%p 하락한 0.29%를 시현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 총연체율은 0.35%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4%p, 0.17%p 개선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도 위기 때 늘린 대출자산이 경기 회복기에 이익 개선으로 이어져 왔고, 자회사도 작년 말 추가로 출자한 부분이 반영되면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해 지속가능성장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