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 글로벌서 첫 개통
정부,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 글로벌서 첫 개통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4.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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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관제센터 국사 삼원화, 통신장비 이중화로 무중단 운용
KT 직원들이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기지국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사진=KT]
KT 직원들이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기지국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사진=KT]

KT는 SK텔레콤,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첫 국가재난안전통신 전국망을 개통했다고 26일 밝혔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자연재해를 비롯한 각종 중대형 재난사고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구축된 통신망이다. 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2014년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필요성이 대두됐고 2015년부터 시범사업과 보강사업을 거쳤다.

구축은 KT가 A·B 구역, SKT가 C 구역을 나눠 맡았다. 지난달 SK텔레콤이 C 구역 재난안전통신망 구축·개통을 완료했고 KT가 A, B 구역 재난망을 개통하면서 전국망을 완성했다. 경찰, 소방, 국방, 철도, 지방자치단체 등 8대 분야 333개 국가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했다. 전국의 국토와 해상을 포괄하는 재난안전통신망 개통은 글로벌에서 처음이다.

△A구역은 서울, 대구, 대전, 세종, 경북, 충남, 제주 △B구역은 강원, 광주, 전북, 전남, 경기 △C구역은 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남으로 구성됐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은 최악의 재난 상황에서도 구난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중 통신망 구조와 기술이 적용됐다. 망관제센터는 서울과 대구, 제주로 삼원화 됐다. 각 국사 장비도 이중화로 구성했다. 이에 특정 장비에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장비를 통해 중단하지 않고 운용할 수 있다.

또 트래픽 폭주 상태에서도 원활한 통신을 위해 eMBMS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최대 2500개의 단말 간 실시간 통신을 지원한다. 기존 테트라 방식은 1200대 단말 연결이 한계였다.

KT는 앞으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지능형 재난감시시스템, 5G 기술을 활용한 원격 의료와 구난활동 등 재난안전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