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록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 "일자리 5만개 달성"
배상록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 "일자리 5만개 달성"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1.04.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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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와 '경제'...과학도시에 걸맞는 대전형 혁신 일자리 창출 모델 설계
창업기업 발굴·해외통상 확대·창업재원 확보 3대 혁신과제 차질없이 추진
배상록 일자리경제진흥원장이 26일 오전 원장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배상록 일자리경제진흥원장이 26일 오전 원장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태경 기자)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함께 청년과 중장년층의 일자리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지역 내 벤처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회복을 위해 800억원 규모의 12개 사업을 추진해 약 10만6000업체에게 성공적으로 적기에 지원한 바 있다.

또한 대전의 경제진흥을 위해 창업기업 발굴, 해외통상 확대, 창업 재원 확보라는 3대 혁신과제를 선정했다.

창업에서는 바이오와 AI산업을 중점으로 두고 △초중고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하는 티노베이션 프로그램(44명 매칭) △직장인 창업을 지원하는 스텔스 창업교육(30명수료) △Amazon AWS, M/S등과 연계한 AI교육을 추진해왔다.

이와함께 기업의 해외진출 중요성을 강조해 △해외온라인플랫폼(Amazon, Ebay 등) 입점 지원(502업체 입점 48억1900만원 매출) △해외사무소(3개국 5개소)를 활용한 온라인 화상수출상담회 활성화 △중소기업 제품 홍보를 위한 공동브랜드 개발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주목을 받았다.

이런 업무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기획재정부 및 대전시경제과학협력실장, 국제기구 등의 굵직한 근무경험을 토대로 공정과 협업이 뒷받침되는 혁신적 경영을 이끌고 있는 배상록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이 있었다.

혁신적으로 관내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배상록 원장은 코로나 이후의 일자리의 중요성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지난해부터 대전시와 함께 대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4월15일 대전경제통상진흥원을 청년·중장년 일자리 개발·확충 등을 위해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 새롭게 출범시켰다.

본지는 26일 기관 명칭처럼 앞으로 일자리 5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전의 일자리와 경제를 책임질 배상록 원장을 직접 만나 새롭게 추진해 나가는 진흥원의 방향과 포부를 들어봤다.

-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의 구체적인 출범 배경은?
지난해 5월 허태정 대전시장께서 코로나19에 대한 경제 비상대책을 마련하시며, 청년·중장년을 대상으로 과학도시에 걸맞는 획기적인 일자리 진흥방안 마련을 말씀하셨다.

그래서 코로나19 디지털경제 이행에 따른 고용 없는 경제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진흥원의 일자리 지원기능 강화를 위해 중장년지원센터, 청년지원팀 신설 등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기업, 소상공인, 벤처창업가에 대한 산‧학‧연‧대전시 협업을 통해 보다 전략적‧종합적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자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다.

아울러 전국 17개 시도에 진흥원 중, 명칭에 일자리를 포함시킨 최초의 진흥원이 되었다.

- 일자리 창출 전략은?
일자리 창출방법은 ①기존 기업의 채용확대, ② 청년창업, ③ 대전외 기업의 유치로 3가지가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Two Tracks 전략으로 대전형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자 한다.

먼저, 일반제조 및 서비스업과 ICT, AI 로봇을 연계하여 기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Bio, AI 로봇의 원천기술을 활용하여 플랫폼 경제로의 이행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자 한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 기업경쟁력 강화하고, 플랫폼 경제를 구축코자 한다.

세부적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고용유지를 통한 경영안정화, 청년의 도전정신이 반영된 창업활성화, 중장년의 경험과 봉사정신이 반영된 일자리발굴을 이행코자 한다.

- 일자리 창출방안 마련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기업성장 및 창업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기업인 간담회 10회, 기업인 및 소상공인 설문조사 4회 등 소위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중심형 일자리마련 대책을 수립코자 해왔다.

최근에는 기업과 중장년멘토 매칭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만1229개의 관내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멘티)설문조사에서 725개사 회신을 하고, 16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중장년(멘토) 부분애서는 1,380명이 회신을 해주었다.

특히 멘토부문에서는 삼성전자, 포스코를 포함해 대전소재기업인 한화, LIG등 전현직 전문가가 포함돼 있다.

회신된 1,380명중 60%가 관외의 전문가였던걸 보면 타지에서의 대전에 대한 관심도 느낄 수가 있었다.

기업에서는 경영상 어려운점을 자금부족, 전문인력수급이라고 70%가 넘게 답했다.

중장년은 일자리 선택기준을 복지․자아실현이라고 말했으며, 멘토링, 컨설팅으로 재능기부 및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고 대부분이 회신하여 주었다.

- 일자리창출을 위해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을 소개해 달라?
첫 번째로는 앞서 얘기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전형 혁신 일자리 플랫폼' 구축이다. 지속적인 기업성장을 위해 전문가 멘토링 POOL을 구축하여 멘티(예비창업자, 기업)에게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기업이 필요한 전문가를 큰 비용 없이 제공하여 극복코자 한다. 즉, '기술+도전의지+경험'을 연계한 실패 없는 창업이 되도록 지원하고 중장년에게는 은퇴 후 사회봉사 또는 성장기업 멘토로 활동하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다.

두 번째로는 대전지역외 기업 유치이다. 진흥원에서는 운영하는 지하철 대동역 근처에 대전지식산업센터라는 곳에 현재 25개사가 입주하고 있다. 이중에 32%인 8개사가 서울, 경기, 대구 등 관외에서 이전했다. 또, 진흥원 본원 내에 있는 스타트업96이라는 예비창업공간에 18명의 예비창업자가 입주하고 있는데 역시 44%인 8개사가 서울, 강원, 경기 등에서 이전해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에도 대전소재 연구기관 또는 기술기반 창업기업과 판교 등 타지역 기업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의 사업 아이템을 발굴, 유치하여 대전이 4차산업 선도기업 육성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추진사업에 대해 설정한 목표가 있는가?
그 동안의 일자리 지원 및 기업DB의 분석을 통해서 단계적으로 5년간에 걸쳐 종합적 일자리 창출 5만개를 목표로 설정했다. 진흥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기업의 성장 및 일자리지원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고용확충 일자리 4만5천개, 청년창업 발굴 유치 및 성장에 따라 발생하는 일자리 5천개 등으로 종합적 일자리 5만개를 달성코자 한다.

또한 대전지역 외 기업 유치 등 대전에 도움 되는 다양한 루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전형 일자리창출로 시정방향에 기여하고자 한다.

- 출범식때‘스타트업96’이라는 예비창업공간을 개소했는데 자세히 소개해달라?
'스타트업 96'은 영국 청교도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신대륙으로 출항한 9월 6일에서 따온 이름이다.(*날짜기준 : 당시 영국이 사용한 율리우스력 기준)'스타트업 96'은 대전형 예비창업자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ACE+DB(AI, Carbonfree, E-business, Data&Bio economy)기반의 창업생태계를 이루게 된다.

현재 '스타트업96'에는 18개 팀이 입주해있다. 앞서 말씀드린데로 44%인 8개 팀은 서울, 경기, 강원 등 관외지역 출신으로 창업을 하겠다는 열정으로 대전에서의 창업활동을 결정한 팀이다.

육군 인사사령부 주최 창업경진대회 입상자 7개팀, 한국개발연구원 시니어 연구원을 비롯한 연구원 소속 5개팀, 특히 3개팀은 초등학생, 고등학생으로 구성되어있다. 초등학생의 예비창업가 입주는 전국 최초이지 않을까 싶다.

어린 꿈나무들이 생각하는 아이디어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저희 진흥원 임무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4차 산업 영역의 창업을 선두 하는 출정대가 되어 대전시의 미래 먹거리가 될 테크(Tech)기반의 창업아이템을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중장년 멘토링과도 연계하여 경영․마케팅 전략 등을 제공하고, 실패 없는 창업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 명칭변경으로 업무 및 조직이 확대되었다. 어떻게 이끌것인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이 단순히 명칭만 바뀐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세계지적재산기구(WIPO) 혁신역량지수를 본다면 우리나라는 131개국중 10위, 도시중에선 대전은 서울에 이어 두 번쨰로 혁신환경이 매우 우수하다.

이런 좋은 환경속에서 진흥원의 고객인 관내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다. 모든 업무에서 '일자리'와 '경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현장중심으로 스타일을 바꿀 것이다.

또한 취임시부터 강조하던 공정과 친절 그리고 협업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청년․중장년 일자리중심의 업무와 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3대전략과제(창업기업발굴, 해외통상확대, 재원확보)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다.

또한 조직의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T/F팀을 운영할 것이며, 직원간의 협업으로 업무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것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일하는 직원이 승진 및 보직을 부여를 받는 성과중심의 조직, 기업인과 소상공인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발전시키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대전 시민에게 전하고자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진흥원은 지금까지 관내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예비창업인의 경쟁력 강화와 대전경제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성장해왔다.

앞으로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은 고용 없는 성장에 대응토록 청년의 열정 및 도전정신과, 중장년의 경험 및 봉사정신이 연계된 4차산업을 선도하는 대전형 혁신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즉, 청년·중장년층이 원하는 일자리 중심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아일보] 대전/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