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1년 충남도정 실·국·원장에게 듣는다’ ⑧ 이태규 미래산업국장
[기획] ‘2021년 충남도정 실·국·원장에게 듣는다’ ⑧ 이태규 미래산업국장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1.04.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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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괄목할 성과 바탕, 충남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기반 구축 박차”
“디지털・그린뉴딜 연계, R&D 역량강화로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
26일 이태규 국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기룡 기자)
26일 이태규 국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기룡 기자)

이태규 충남도 미래산업국장은 26일 “민선 7기의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충남의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 구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태규 국장은 이날 본지와 가진 ‘2021년 도정 실·국·원장에게 듣는다’ 릴레이 인터뷰에서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면서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을 중심으로 ‘충남 과학기술 중장기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3월에 수립한 ‘충청남도 2021년 4차산업혁명 시행계획’을 충청남도 전 실··원과 함께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 충남의 주력산업을 고도화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혁신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센서, 자동차부품 등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하고, 미래 바이오경제 시대 대응을 위한 신산업을 발굴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탈석탄・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기금 조성, 친환경 에너지 산업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견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산업 육성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그린뉴딜을 선도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보령화력 1·2호기 조기폐쇄를 이끌어 낸 충남도는 탈탄소 시대를 주도하고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2월 전국 최초로 정의로운 전환 기금 조례를 제정하고 4월부터 운용을 시작했다”며 “수소경제사회 구현의 마스터플랜이 될 충남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1문 1답이다.

26일 이태규 국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기룡 기자)
26일 이태규 국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기룡 기자)

△ 미래산업국을 소개해달라

우리 미래산업국은 미래성장과, 산업육성과, 에너지과 등 3개 과, 15팀, 60명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지방과학기술진흥 및 R&D과제 등 성장동력 발굴・육성, 지역 혁신성장을 위한 주력산업 성장지원, 에너지 정책 수립 및 신재생에너지・수소 산업 육성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지난해 사업성과를 말해달라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무엇보다, 도정 사상 최초로 과기정통부의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소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음으로써 지역산업과 R&D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할 새로운 인프라 구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사업이 가시적인 결과물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R&D집적지구’에는 중소·벤처기업 및 연구소 등이 입주할 ‘충남지식산업센터’와 AI・빅데이터 기반의 제조기술혁신 플랫폼을 구축할 ‘제조기술융합센터’, MICE산업 육성 및 기업의 전시·홍보와 투자유치를 위한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건립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착공식(사진=충남도)
지식산업센터 착공식(사진=충남도)

△ 올해 사업목표는?

2021년 미래산업국의 사업목표는 ‘디지털・그린뉴딜 연계 및 산업혁신 역량 강화로 미래 신산업 창출’입니다. 특히, 올해가 민선 7기 4년 차인 만큼 그동안의 성과들을 바탕으로 충남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 

△ 올해 미래산업국의 업무여건은 어떠한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충남의 기업은 물론 도민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정치・경제의 변동요인이 상존하는 등 여러 가지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미래에 대한 대비를 더욱 충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운영 방향과 추진 전략은?

올해 미래산업국의 운영 방향과 추진 전략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2월에 개원한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을 중심으로 지역주도 R&D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 
   
둘째, ‘주력산업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산업의 지속 지원과 더불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고도화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미래 바이오경제시대 대응을 위한 신산업을 발굴·육성하겠다. 
   
셋째,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기금을 조성하고 친환경 에너지 산업 확산을 통한 탄소중립 견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산업 육성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그린뉴딜을 선도하겠다. 

과학기술진흥원 개원식(사진=충남도)
과학기술진흥원 개원식(사진=충남도)

△ 미래산업국의 올해 역점사업은?

앞서 말한 사업 목표와 추진 전략에 따라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충남 과학기술 중장기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충남의 R&D 역량과 실행력을 강화하겠다. 그리고, ‘R&D집적지구’에 건립 중인 충남지식산업센터,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제조기술융합센터가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 이와 더불어, ‘강소연구개발특구’의 면적을 확장하고, 신규 ‘규제자유특구’를 추가로 지정 받을 계획이다. 
   
또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와 자동차 AI반도체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겠다. 이 부분은 이미 지난해부터 준비를 시작해 소정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지난 2월에 ‘충남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가 산업부의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최종 선정됐으며, 4월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차 R&D 캠퍼스’를 아산에 유치했다. 
   
마지막으로, 탈석탄・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 이와 관련, 올해 2월 전국 최초로 ‘정의로운 전환 기금 설치·운용 조례’를 제정했으며, 우리도가 제안한 ‘지역에너지산업 전환 지원사업’을 산업부 예타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 수소경제사회 구현의 마스터플랜이 될 ‘충남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디스플레이-대통령 아산 방문(사진=충ㅏ도)
디스플레이-대통령 아산 방문(사진=충ㅏ도)

△ 민선7기 공약사업은?

미래산업국 소관 민선7기 공약사업은 △충남지역 노후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 △혁신도시 지정·충남국가혁신클러스터 추진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추진 △ 내포열병합발전시설 청정연료 전환 추진 △천안아산 KTX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국방관련 클러스터 조성 추진 등 6개다. 
   
이 중, 노후석탄화력발전소 폐쇄, 혁신도시 지정·충남국가혁신클러스터, 내포열병합발전시설 청정연료 전환,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 등은 정부 계획 및 사업에 반영되어 완료 단계에 있으며, 그린바이오 클러스터와 국방 클러스터는 관계부처 협의 및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정상추진 중이다. 

△ 지난해 중앙공모사업 유치 실적은?

지난해 미래산업국에서는 과기부, 산업부, 중기부, 교육부 등 다양한 부처의 공모사업에 지원해 의학 레이저 의료기기, 재활헬스케어, 수면산업, 자율셔틀 등 총 13개 사업이 선정 되는 등 국비 952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도 대학R&D 지원 사업,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등 23개 사업에 공모할 계획이다.  

△ ‘충남형 뉴딜’ 연계한 미래 신산업 생태기반 구축에 대해 말해달라

미래산업국의 업무 특성 상 대부분의 사업이 디지털・그린 뉴딜 등 미래성장 분야와 연관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8월에 수립한 ‘충남형 뉴딜 계획’에 따라, 우리 미래산업국에서는 디지털 뉴딜 2건, 그린 뉴딜 6건, 안전망 강화(미래형 인재양성) 1건 등 9개 사업을 중점 추진, 2025년까지 4876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6230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 조성, 충남형 스마트 공장 구축, 수소산업 육성, 탈석탄 기반 구축사업 등이 있다. 

수소규제자유특구(사진=충남도)
수소규제자유특구(사진=충남도)

△ 석탄화력 단계적 폐쇄를 위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소개해 달라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충남에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8기 중 28기(48%)가 밀집되어 있다.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 위기대응을 위해 탈석탄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그만큼 우리 도와 도민이 격게 될 경제적인 피해와 고통은 클 수밖에 없다. 

이에 우리 도에서는 중앙정부에 노후석탄화력발전 조기 폐쇄를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발전소가 입지한 시군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발표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이 포함됐으며, 이 계획에 따라 보령 1·2호기가 지난해 말 폐쇄됐고, 향후 2032년까지 도내 석탄화력발전 12기가 단계적으로 폐쇄될 것이다. 

이렇듯, 탈석탄과 탈탄소 사회 이행을 위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경제의 중심이었던 발전소가 폐지됨에 따라, 일자리 감소, 지역경제 침체 등 사회·경제적 비용과 고통이 도민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석탄화력을 대신해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신규사업을 유치해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이다.  

이를 위해 우리 도에서는 2025년까지 정의로운 전환기금 100억원을 조성해, 석탄화력발전 단계적 폐쇄 지역의 고용안정 및 일자리 전환 사업, 주민복지 등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6일 이태규 국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기룡 기자)
26일 이태규 국장이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기룡 기자)

△ 도민에게 한 말씀을 한다면?

우리 미래산업국 전 직원은 충남의 산업육성과 미래 먹거리 발굴, 지속가능한 신성장동력 확보 등 맡은 바 업무의 중요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충남의 미래는 공직자의 노력은 물론이거니와 도민의 관심과 참여로 더욱 밝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산업국장으로서 안으로는 직원 간 화합을 통해 성과를 내고, 밖으로는 도민에게 신뢰받는 미래산업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미래산업국에 따듯한 애정과 꾸준한 관심으로 항상 지켜봐 주시고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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