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 개발
인천공항,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 개발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4.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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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제2여객터미널 적용 후 내년 33개소 확대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업으로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을 개발해 공항에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은 공항 입국장 내 수하물 수취대에서 터널식으로 설치되며, 여객이 위탁수하물을 수령하기 전 자외선 살균 방식을 통해 수하물을 자동으로 소독해주는 기술이다.

인천공항은 작년 스마트 방역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올해 1월에는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도착수하물 수취대 2개소에 시범 설치해 최종 사용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후 국내 공인시험기관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의뢰해 바이러스 살균성능을 인증받았다.

인천공항은 올해 하반기 중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도착수하물 수취대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도착수하물 수취대 총 33개소에 방역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수하물 방역 시스템 도입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해외공항 수출도 추진해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항에 도입함으로써, 이용객들께 더욱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스마트 방역 인프라에 기반한 K-공항방역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미래공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