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오스카상 레드카펫 밟아…수상 가능성 ‘1위’
‘미나리’ 윤여정, 오스카상 레드카펫 밟아…수상 가능성 ‘1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4.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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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단아한 검은드레스 입고 빨간 드레스 한예리와 함께 도착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이민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74)이 25일(현지시간) 오스카상 레드카펫을 밟았다.

26일 영화계에 따르면 레드카펫은 시상식 직전 행사로, 참석자들이 정장 및 드레스를 입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다.

윤여정은 이날 오후 3시 직전 시상식이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 도착했으며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한예리와 함께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미라니’ 속 ‘순자할머니’처럼 백발에 단아한 검은 드레스 차림이었다. 윤여정은 올해 74세다.

윤여정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한예리는 빨간색 드레스를 입어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 외에도 ‘미나리’ 출연진, 감독 등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자전 이야기를 담은 ‘미나리’의 대본을 쓰고 연출한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은 오후 2시40분께 도착,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된 스티븐 연도 곧이어 입장했다.

정 감독과 스티브 연은 나비넥타이를 착용했으며 모두 부부 동반으로 레드카펫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스티브 연의 아내 조아나 박은 정 감독 부친의 조카딸로 둘은 사돈 집안이다.

‘미나리’ 속 막내아들로 출연한 앨런 김과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는 함께 손을 잡고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크리스티나 오는 퓨전 한복을 입고 등장해 사진기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다만 올해 오스카 레드카펫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라 간소하게 진행됐다.

앞서 오스카 시상식은 2002년부터 헐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개최돼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다. 때문에 약 3000여명의 후보자와 관객이 모여 축하하는 자리를 함께 했던 과거와는 달리 올해는 초대받은 170여명만이 함께할 수 있다.

한편, 앞선 조사에서 윤여정이 오스카상 여우조연상 후보 가운데 수상 가능성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