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체납자 287명 보유 가상자산 151억 추가 압류
서울시, 체납자 287명 보유 가상자산 151억 추가 압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4.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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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거래소 중 마지막 1곳 자료 입수해 즉각 조치
가상자산 거래창 이미지. (자료=A가상자산 거래소, 그래픽=신아일보)
가상자산 거래 화면 이미지. (자료=A가상자산 거래소, 효과=신아일보)

서울시의 세무 관련 자료 요청을 받은 4개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한 곳이 뒤늦게 자료를 내놓으면서, 시가 즉각 체납자 보유 가상자산에 대한 추가 압류에 나섰다. 

서울시는 체납자 287명이 가상자산 151억원을 소유하고 있음을 밝혀내고 압류 작업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3일에도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3곳으로부터 고액체납자 1566명이 가상자산를 보유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 성명과 생년월일, 핸드폰번호 등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체납자 676명 가상자산 총 251억원을 우선 압류 조치했다.

서울시는 애초 4개 거래소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1개 거래소가 법률검토 등을 이유로 자료를 내지 않자, 직접수색을 포함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런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뒤 자료 제출을 미뤄왔던 가상자산 거래소 한 곳이 세무관련 자료를 서울시에 제출했고, 시는 즉각 체납자 보유 가상자산 압류를 시작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OO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체납자 자료를 다시 한번 대사하고 있는데 체납자가 특정되는 대로 즉시 압류할 예정"이라며 "또한 추가로 자료를 요청한 14개 거래소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자료를 확보하고 압류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