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낭보'에 집단면역 기대감↑… "불안요소 여전"
화이자 '낭보'에 집단면역 기대감↑… "불안요소 여전"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4.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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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을 추가로 들여오기로 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백신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어 적기도입이 가능할지 여전히 불확실한 데다 기존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의 부작용 이슈도 남아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2000만명분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1000만명분, 올해 2월 300만명분을 확보한 데 이어 총 3300만명분(6600만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한 셈이다.

이번 계약으로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총 9900만명분(1억9200만회분)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인원 3600만명(인구의 70%)의 2.75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특히 화이자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과 달리 '희귀 혈전증' 부작용 논란에서 비켜서 있는 데다 12∼15세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백신 예방효과가 100%로 나타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정부는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이 지금 계획대로 2분기까지 2000만회분이 들어오고 3분기 8000만회분, 4분기 9000만회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온다면 오는 9월 집단면역 조기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전날 브리핑에서 "9월까지 들어오는 물량은 5000만명 이상의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9월 말까지의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 전체에 대해 총 2회 접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백신 수급을 둘러싼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백신 추가 구매를 계속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