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2조 달성 '순항'
롯데건설, 2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2조 달성 '순항'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4.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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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7000여억, 4월 1970억 등 9000억 수주
정책 변화로 도시정비사업 확대 전망도 호재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롯데건설이 올해 1분기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7000억원 이상 수주고를 올리는 등 4월 현재까지 약 9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작년 5년 만에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2조원 이상 수주를 달성한 롯데건설은 올해도 대단지나 입지 조건이 좋은 단지 등을 위주로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 작년의 호성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25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총 8985억원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 2월 2071억원 규모 경남 창원 양덕4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내며 올해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이어 3월에는 4944억원 규모 서울 목동2차 우성아파트 리모델링을 수주하며, 1분기에만 도시정비사업에서 7000억원 이상 수주고를 올렸다. 이후 이달 초 1970억원 규모 부산수안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추가로 따냈다.

이 같은 롯데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페이스는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 중 대우건설(1조272억원)과 GS건설(9949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작년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총 2조6326억원 수주고를 올리며,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에 2조원 이상 수주 달성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는 4월 현재까지 9000억원에 달하는 수주를 올리며,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2년 연속 2조원 이상 수주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 전망도 이 같은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분양예정 세대수는 전년보다 43% 늘어난 14만4000세대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양호한 상황을 보이고 있는 분양 시장 분위기와 그간 규제 일변도에서 공급으로 선회한 정부 부동산정책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서울과 경기, 인천, 5대광역시 모두 정비사업 분양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부산과 대구 등 주요 지역에서 대단지 또는 입지가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 작년의 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산이나 대구 등 주요 지역에서 1000~2000세대 규모 이상의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작년과 동일하게 대단지이거나 입지가 양호하고 사업성이 우수한 지역들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검토하고, 수주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