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시, ‘달빛 내륙철도 건설’ 청와대·정부에 건의
광주·대구시, ‘달빛 내륙철도 건설’ 청와대·정부에 건의
  • 김상진 기자
  • 승인 2021.04.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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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부터 첫 번째)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세 번째)이 지난 23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이호승 정책실장(두 번째)에게 광주-대구 달빛 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광주광역시청)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부터 첫 번째)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세 번째)이 지난 23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이호승 정책실장(두 번째)에게 광주-대구 달빛 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광주광역시청)

광주시와 대구시가 지난 23일 청와대와 정부에 ‘달빛 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 신규 사업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청와대 유영민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을 차례로 만나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공동 건의문에는 달빛 내륙철도가 지나는 10개 지자체장과 광주·대구 시의회 의장과 산업건설위원장 광주·대구·전남·전북·경남·경북 국회의원 27명 광주·대구 시민단체 대표 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공동 건의문에서 “국가 기간 교통망이 수도권 중심의 경제성장 정책에 따라 남북축 중심으로 구축돼 동서 간 교류와 균형발전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며 “동서 교통인프라 부족이 지역 간 경제 불균형 수도권 쏠림현상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해 결국 국가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달빛 내륙철도는 동서를 연결하는 영향권 인구 543만 명의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시키고 기존 교통체계와 연계해 남부권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정부는 대통령 공약 사항인 달빛 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달빛 내륙철도는 사업비 4조850억 원이 투입돼 광주와 대구 203.7km 구간을 고속화 철도로 연결해 1시간대 교통망으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으로 채택된 뒤 ‘건설 추진협의회’ ‘경유 지자체장협의회’ 등을 통해 영호남 자치단체들이 공동 대응했지만 지난 22일 공청회에서 발표된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 초안에는 신규 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신아일보] 김상진 기자

sjkim986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