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 방역 신뢰도는 '부정' 많아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 방역 신뢰도는 '부정' 많아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4.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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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文 국정수행 긍정 31%… 부정은 60%"
코로나19 대응, 긍정 43%… 부정 의견 49% 증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31%로 나타났다.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하던 중 전주 대비 1%포인트 올랐고, 최고치를 기록했던 부정평가는 2%p 소폭 하락했다.

2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3명 대상)를 보면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1%, 부정평가는 60%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4%가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17%, 부정 63%로 부정률이 앞섰다.

긍정평가 이유는 △코로나19 대처 (28%) △'최선을 다함, 열심히 한다' (8%)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위한 노력' (이상 4%) △'안정감, 나라가 조용함', '정직함·솔직함·투명함',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 (28%) △'코로나19 대처 미흡' (1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9%) △'인사(人事) 문제', '공정하지 못함, 내로남불' (이상 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4%) △'세금인상',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신뢰할 수 없음, 비호감' (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2%, 국민의힘 28%, 무당층 2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순이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p 하락했다.

다만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부정 여론은 1년 2개월 만에 긍정 여론을 앞질렀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를 보면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평가는 43%,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49%로 나타났다. 

지난 3월 18일에서 직전 조사에서 부정평가는 27%였는데, 한 달만에 22%p 상승한 것이다. 긍정평가의 경우 60%에서 17%p 하락했는데,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안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읽힌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8%, 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