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관, ‘수사외압 의혹’ 이성윤 수사심의위 소집 결정
조남관, ‘수사외압 의혹’ 이성윤 수사심의위 소집 결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4.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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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연합뉴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연합뉴스)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김학의 출금’ 수사외압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를 소집하기로 했다.

23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피의자의 신분, 국민적 관심도, 사안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수원고검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수사심의위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이 지검장 측은 검찰의 기소 가능성을 두고 표적수사가 우려된다며 대검에 전문수사전문단 소집을 요청했다. 동시에 수원지검에 수사심의위원회 소집도 신청했다.

이에 오인서 수원고검장도 곧바로 대검에 직권 소집 요청했다. 부의 심의 절차를 생략해 수사심의위 개최 시기를 앞당기고자 한 것이다.

양쪽이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한 만큼 대검은 이날 빠르게 소집을 결정한 모습이다. 관련 지침에 따라 조만간 15명의 위원을 선정해 사건을 심의할 현안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위원들은 검찰과 이 지검장 측이 제출하는 의견서를 토대로 기소, 수사계속 여부를 판단해 수사팀에 권고한다. 위원회에서 나온 결론은 강제가 아닌 권고사항이나 수사 진행에 적잖은 영햐을 미칠 수 있다.

수사심의위는 소집 결정 후 통상 2, 3주에 열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검찰총장 후보추천위 일정도 맞물려 더 빨리 소집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편 조 직무대행은 이 지검장이 신청한 전문수사자문단은 별도로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