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00명대 전망… 집단감염 확산 ‘4차유행’ 본격화 우려
오늘 800명대 전망… 집단감염 확산 ‘4차유행’ 본격화 우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4.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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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00명대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737명이다. 이는 직전일 같은 시각 발생한 확진자 수(650명)보다 87명 많다.

정부는 오후 9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나온 확진자 수를 더하면 이날 800명 안팎, 많으면 800명 초중반 선에서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800명대로 확진자가 나오면 지난 1월7일(869명) 이후 106일 만이 된다.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감염경로 미확인 환자 비율 증가 등 지표도 안좋게 나타나고 있다.

9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9069명 중 2629명(29.00%)이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위중증 환자 수 증가도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90명대까지 줄었던 이 수는 19일부터 전날까지 99명, 109명, 116명, 125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3차 유행이 이제는 4차 유행으로까지 접어드는 국면에 닿았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터지면서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정부는 소상공인 피해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 격상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확산을 막겠다는 생각이다.

정부는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원이 증가해 확산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4일부터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확진자 증가 양상이 점진적인 상황이라 방역을 실효성 있게 강화하면 정체 국면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