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1년 1Q 영업익 1조764억…고수익 모델로 수익 개선
기아, 2021년 1Q 영업익 1조764억…고수익 모델로 수익 개선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4.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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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6조5817억…당기순익 1조350억
기아 사옥. (사진=기아)
기아 사옥. (사진=기아)

기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7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6조5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89.2% 증가한 1조35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고수익 레저용차량(RV) 모델과 쏘렌토, 카니발 등 신차의 해외 판매 본격화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원가율은 판매 증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인한 평균 판매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p) 줄어든 82.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국내에서 ‘쏘렌토’, ‘카니발’, ‘K5’ 등 신차 중심의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미국 시장에서 ‘텔루라이드’와 신형 쏘렌토의 판매 호조, 인도에서 ‘셀토스’, ‘쏘넷’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 지역에 걸쳐 평균 판매 가격 상승을 달성했다.

또 인센티브 축소와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4%p 상승한 6.5%를 기록했다.

1분기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68만9990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11.4% 증가한 13만75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55만9915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국내 시장은 쏘렌토, 카니발, K5 등 주요 신차 판매 호조와 함께 지난해 기저 효과로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시장은 쏘넷의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는 인도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대부분 해외 지역에서도 수요 회복으로 판매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광주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셀토스 선적 차질과 재고 부족 등으로 북미와 중남미 권역 판매는 소폭 감소했다.

1분기 매출액은 고수익 레저용차량(RV) 모델과 쏘렌토, 카니발 등 신차의 해외 판매 본격화로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시장에서 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는 앞으로 주요 시장에서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기아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 △대체소자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속되는 코로나19 영향에 이어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면서도 “주요 시장에서 수요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수익 차종 판매에 집중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RV 모델 중심의 판매 지속과 ‘K8’의 성공적인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텔루라이드, 쏘렌토, 셀토스 등 고수익 RV 모델과 신차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