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공공전세주택, 경쟁률 27대1로 접수 마감
국내 1호 공공전세주택, 경쟁률 27대1로 접수 마감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4.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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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최대 2억5000만원…계약 및 잔금 납부 후 입주
경기도 안양시 국내 1호 공공전세주택. (사진=LH)
경기도 안양시 국내 1호 공공전세주택. (사진=LH)

국내 1호 '공공전세주택'이 경쟁률 27대1로 접수를 마쳤다. 전세보증금은 최대 2억5000만원이며, 계약 후 잔금 납부 시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도 안양시에 공급한 1호 공공전세주택 입주자 모집 결과, 총 117가구 모집에 3141명이 신청해 경쟁률 26.8대1로 접수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공공전세주택은 공공사업자가 신축주택을 매입해 무주택 가구에 시세 대비 저렴한 보증금으로 공급하는 전세 주택이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공급한 공공전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에 2개 동, 총 117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전용면적은 54~83㎡며, 보증금은 1억8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 사이로 책정됐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27일이며, 계약은 6월3일 이후로 예정돼 있다. 계약 후 입주지정기간 60일 내 잔금을 납부할 시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 후에는 최대 6년간 거주가 가능하다.

단지 교통 여건으로는 서울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 4호선 범계역이 인접해 있고, 이마트와 안양1번가 등 쇼핑시설도 인근에 위치한다.

세대 내부에는 시스템에어컨과 인덕션이 빌트인 옵션으로 제공되고, 지하주차장도 마련된다.

LH 관계자는 "월 임대료 없이 시세보다 낮은 보증금으로 입주가 가능하고, 중형이상 면적에 아파트 수준의 품질을 확보해 많은 분들이 신청했다"며 "내년 말까지 비슷한 유형의 공공전세주택 1만8000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전세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안양 공공전세주택 공급을 시작으로, 연내 서울 3000호와 경기·인천 3200호, 지방 2500호 등 9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