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잔디부터 철쭉까지"…진안으로 떠나는 봄꽃여행
"꽃잔디부터 철쭉까지"…진안으로 떠나는 봄꽃여행
  • 송정섭 기자
  • 승인 2021.04.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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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연장 꽃잔디 동산·금지마을 유채꽃 동산 등 '인기'
사진은 연장리 꽃잔디 모습.(사진=진안군)
사진은 연장리 꽃잔디 모습.(사진=진안군)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벚꽃, 벚꽃엔딩 장소로 유명한 전북 진안군에 벚꽃이 지고 다시 핑크빛, 황금빛 꽃들의 향연으로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원연장 꽃잔디 동산’은 축구장 24개를 합친 면적과 같은 약 16만여㎡ 규모로 매년 4∼5월이면 분홍빛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화려한 잔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20여년 전부터 30ha에 이르는 동산에 꽃잔디를 가꿔 군의 명품 꽃동산이 됐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축제는 취소됐지만 철저한 방역 속 자체 개장해 지난 10일부터 오는 5월9일까지 한 달간 운영 중이다.

올해는 꽃잔디 동산 곳곳에서 명화를 전시해 산책하며 명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야외 웨딩, 드림캐쳐 포토존, 나무에 매달린 원숭이 인형 등 색다른 볼거리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더욱 끌고 있다.  

상전 금지마을 주민들이 심은 금지마을 유채꽃 동산도 3만3000여㎡에 유채꽃이 만개해 유채꽃의 싱그러운 향기와 용담호, 월포대교가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코로나로 인해 축제가 취소되고 관광객들의 발길은 줄었지만 유채꽃은 여전히 아름답다. 마을 주민들이 땀 흘려 심은 유채꽃이 예쁘고 소담지게 피어있다. 상전 금지마을 유채꽃은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황금빛 물결이 펼쳐진다.

거대한 용담호를 에두르는 64.4km의 호반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용담호 벚꽃 드라이브도 유명하지만 벚꽃이 진 후에는 7만여 그루의 철쭉이 앞 다퉈 꽃망울을 터뜨려 진분홍빛 호수 꽃길을 이룬다.

꽃놀이만으로 아쉽다면 봄 나들이 종착지로 마이산 남부 탑영제와 마이산 북부 산약초타운을 추천한다.

마이산 남부 탑영제는 호수에 드리워진 조명의 불빛이 한폭의 멋진 그림을 연출한다. 또한 자연생태체험 명소인 산약초타운은 달, 별, 은하수, 옥토끼 등 밤하늘이 산약초타운으로 내려와 자연과 어우러지는 멋진 별빛세상이 펼쳐져 또 다른 경관을 관람할 수 있다.

[신아일보] 진안/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