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에 취한 유통가…소비자 취향 정조준
'와인'에 취한 유통가…소비자 취향 정조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4.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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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 트렌드에 각광…라인업·콜키지 프리 확대
GS리테일은 GS25의 '와인25플러스'의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전문 외식기업과 손잡고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GS25의 '와인25플러스'의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전문 외식기업과 손잡고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다. 모델과 직원이 콜키지 프리이벤트 화면이 뜬 스마트폰과 '와인25플러스'로 예약된 상품을 보이고 있다.[사진=GS리테일]

유통가(街)가 와인에 꽂혔다. 유통가는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자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내놓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온·오프라인 연계 스마트오더로 편의성을 높이는가 하면 ‘콜키지 프리(corkage free, 와인을 가져가면 레스토랑에서 무료로 잔을 주고 코르크를 개봉)’로 서비스를 다각화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와인 열풍에 대응하고 이들을 충성소비자로 확보할 수 있는 상품·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홈술 트렌드가 부상한 가운데 와인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보면 지난해 와인 수입량과 수입액은 5만4127톤과 3억3002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다. 올해 1분기 와인(2리터 이하 제품)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4% 증가한 1억966만2000달러다. 같은 기간 와인 수입량은 86.4% 증가한 1만5473.1톤에 달했다.

유통업체들은 이러한 와인 시장의 성장성에 집중하고 상품·서비스 품질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에 ‘셀프 초이스 바’를 열고 소비자들에게 검증된 와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직접 선정한 와인을 가격대별로 분류하고 판매 순위로 진열한 후 어울리는 음식으로 특성을 설명하며 와인 초보자들의 선택을 돕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와인 수입·유통 전문 계열사인 신세계L&B는 주류 전문매장인 ‘와인앤모어’ 점포를 올해 8곳 추가 오픈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더현대서울에서 와인 구매와 식사가 가능한 ‘와인웍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 업체들의 와인 소비자 모시기 열전이 한창이다. 자신들의 점포를 방문할 수밖에 없는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GS25는 업계 처음으로 지난해 7월 론칭한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에 사활을 걸었다. GS25는 지난달 30일 GS샵 채널로 서비스 영토를 확대했다. 이달 21일부터는 전국 200여 제휴 레스토랑에서 ‘와인25플러스’ 이용자 대상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U는 지난해 주문·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는 스마트오더 ‘CU와인샵’을 론칭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자체 와인 브랜드 ‘mmm!(음!)’을 올해 1월 출시했다. ‘음!’ 패키지에는 페어링 메뉴, 테이스팅 노트, 와인 오픈시간 등의 정보가 표기돼 있다. CU는 ‘음!’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누구나 실패 없이 즐길 수 있는 데일리 와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초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칠성 온라인 공식몰 ‘칠성몰’과 손잡고 와인 픽업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세븐앱’에서 오전 8시까지 와인을 예약하면 당일 오후 6시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는 ‘와인 당일 배송 서비스’도 내놨다. 현재는 수도권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이마트24는 주류특화매장 운영, 매월 추천 와인 할인 판매 ‘이달의 와인’, 앱 주문 후 매장 픽업 ‘O2O 서비스’ 등 상품구색을 다양화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와인=이마트24’라는 공식을 만든다는 게 이마트24의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홈술족을 중심으로 와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서비스 차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칠성몰을 통해 예약한 [사진=세븐일레븐]
모델이 칠성몰을 통해 예약한 와인을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수령했다.[사진=세븐일레븐]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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