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에콰도르 만타공항 30년 운영권 확보
공항공사, 에콰도르 만타공항 30년 운영권 확보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4.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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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공항 내 시설 관리·운영 담당
에콰도르 만타공항 전경. (사진=공항공사)
에콰도르 만타공항 전경. (사진=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이 에콰도르 만타공항 운영권을 공항공사에 위임한다는 행정명령을 공식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콰도르 만타공항 운영사업은 지난 2019년 5월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의 에콰도르 순방에서 공식사업 제안서가 제출됐다. 이후 현지실사를 비롯한 30여차례 실무협의와 외교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기관의 다각적인 협의로 30년 장기 운영권 사업 승인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공항공사는 설명했다.

이 사업은 총 5400억원 규모며, 공항공사는 만타공항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계류장 등 공항 내 모든 시설을 직접 관리·운영하게 된다.  

공사는 오는 6월 말 에콰도르 정부와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공사는 오는 2050년까지 30년간 만타공항 지분을 100% 소유하고, 현지 법인 설립 등을 통해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 

만타는 에콰도르 최대 항구도시이자 참치 생산지며, 세계문화유산인 '갈라파고스 제도'와 인접한 휴양도시다. 최근 갈라파고스-만타-마이애미를 잇는 신규노선 개설이 진행되는 등 앞으로 관광과 문화 및 교통인프라 등을 통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도시다.

손창완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글로벌 공항 운영사가 독점 중이던 해외공항 운영권 시장에 대한민국이 최초로 진출했다는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 공항운영의 전문성과 스마트공항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정부 간 협력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만타공항 위치도. (자료=공항공사)
에콰도르 만타공항 위치도. (자료=공항공사)

[신아일보] 남정호 기자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