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국산브랜드 신는다' 타이어업계 기대감 'UP'
'현대·기아, 국산브랜드 신는다' 타이어업계 기대감 'UP'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4.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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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한국타이어 'K8' 공급…'아이오닉5' 공급 논의
(위부터)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로고.
(위부터)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로고.

국내 타이어업계는 현대자동차·기아에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타이어업계는 OE로 공급되는 국산 타이어의 입지가 줄어든 가운데, 최근 일부 국산 브랜드의 OE 공급 확정이 얼어붙은 시장을 녹일 것이란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업계가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OE 비중은 국산 고급승용차의 외국산 타이어 전략 채택 등을 이유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국산 타이어가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OE 비중은 지난 2017년 32.8%에서 지난해 1∼10월 기준 23.6%로 줄었다.

일례로 지난해 말 브리지스톤, 미쉐린 등 전량 해외 브랜드 타이어는 제네시스 ‘GV70’의 OE 공급을 확정했다. 

이러한 가운데, 넥센타이어는 21일 최근 출시한 기아 ‘K8’에 OE 공급을 확정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넥센타이어는 K8 17·18인치 타이어로 ‘엔페라 AU7 AI’ 제품을, 19인치 타이어로 ‘엔페라 스포츠’ 제품을 공급한다고 덧붙였다. 17인치의 경우 넥센타이어가 단독으로 공급한다.

이외 K8의 18·19인치는 해외 브랜드인 미쉐린과 함께 한국타이어도 OE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현대자동차와 ‘아이오닉5’에 대한 OE 공급을 두고 논의가 한창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OE로 미쉐린을 택했지만 소비자들의 주문이 몰리면서 추가 물량에 대해 국내 타이어업체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오닉5는 지난 2월 사전계약 첫날 만에 2만3760대를 기록하며 국내 모든 완성차 모델의 사전계약 첫날 신기록을 세웠다.

다만 현재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공장이 휴업에 들어가며 논의가 속도를 못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어업계는 아이오닉5에 대한 OE 공급 논의 자체를 앞으로 또 다른 현대차·기아의 신차 모델에 OE를 공급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앞서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지난해 12월말 산업통상자원부에 “국산 중대형 고급승용차 출고 시 국산 타이어 장착 기회를 제공해 소비자 후생이 증대되도록 지원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타이어업계 한 관계자는 “OE 공급은 단순히 완성차업체에 물량을 준다는 것 이외에 ‘리바운드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리바운드 효과는 소비자가 차량의 타이어를 교체할 때 기존에 장착된 제품과 같은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또 다른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차·기아에 대한 OE 공급을 지속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타이어업체들은 BMW, 아우디 등 브랜드에도 OE를 공급하고 있는데 현대차·기아 공급 확대로 공급업체 다변화 전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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