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임금격차 축소·연대임금 쟁취 이룰 것"
금융노조 "임금격차 축소·연대임금 쟁취 이룰 것"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4.20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별중앙교섭 방향 제시…"코로나로 업무 늘었지만 보상 부족"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노조위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개회사를 진행했다. (사진=홍민영 기자)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왼쪽 첫 번째)이 20일 서울시 중구 은행연합회 앞에서 산별중앙교섭 출정식을 열고 개회사를 했다. (사진=홍민영 기자)

금융노조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노동자 업무 강도가 세졌지만, 보상은 부족하다며 임금격차 축소와 연대임금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0일 서울시 중구 은행연합회 앞에서 산별중앙교섭 출정식을 열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올해 정규직과 저임금직군 간 임금격차 축소 및 비정규직·취약계층을 위한 연대임금 쟁취를 위해 적극 교섭에 임할 것"이라며 "금융노동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합의안이 도출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각 지부 노조위원장들은 작년 코로나 영향으로 노동자 업무 부담이 크게 늘었음에도, 사측이 이를 제대로 보상해주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류제강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금융지원 업무가 가중된 상황에서도 금융노동자들은 마스크 한 장에 의존해 묵묵히 일했다"며 "그럼에도 사용자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을 이유로 노동자의 요구에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도 "작년 한 해동안 코로나19 위기를 겪은 소상공인을 지켜온 건 금융노동자들"이라며 "하지만 작년 사용자들은 코로나·충당금 핑계를 대면서도 최대 수익을 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최근 시행된 금융소비자법(금소법)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김진홍 신한은행 노조위원장은 "최근 졸속적으로 시행된 금소법으로 인해 현장의 금융노동자들은 감을 못잡고 있다"며 "현장에서 코로나19로 고생했던 노동자들은 금소법으로 인해 한 번 더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책금융기관의 경우 올해 정부가 책정한 임금인상률이 터무니 없이 낮은 점을 지적했다.

김재범 신용보증기금 노조위원장은 "국책금융기관의 노동자들은 작년과 올해 연속적인 코로나 상황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하지만 올해 정부가 이들 노동자에 대해 책정한 임금인상률은 불과 0.9%에 불과하다. 헌법이 보장한 단체교섭권을 부정하는 정부의 일방적인 지침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