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내체육시설 집단감염 40건 발생… 1163명 확진
올해 실내체육시설 집단감염 40건 발생… 1163명 확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4.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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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40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확진자 수는 1163명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전날까지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40건의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116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월별 발생 건(확진자 수)은 1월 4건(121명), 2월 9건(473명), 3월 15건(326명)이다. 4월은 19일까지 12건(240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는 3월 둘째 주 2건(36명)에서 넷째 주 2건(103명), 4월 첫째 주 5건(110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1건(24명), 3건(49명), 1건(11명)이었다.

시설별로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18건(505명), 무도장·무도학원 4건(220명), 스포츠센터 4건(91명) 등이다.

방대본은 일단 운동 중 격한 호흡이나 구호로 침방울 발생이 많고 환기나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데 따라 집단감염 발생이 많은 것을 판단했다.

실제 지난 2월25일부터 3월13일까지 총 80명의 확진자가 나온 전주 피트니스센터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확진자와 2m 이상 거리를 둔 이용자도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환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실내에서 감염자가 기침할 시 단 2분만에 바이러스가 넓은 공간으로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대본은 “실내체육시설 사업주는 2시간마다 1회 이상 주기적인 환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이용자 역시 운동 중 물, 음료 외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고 이상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