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스마트오피스 '마블스퀘어' 도입
KB증권, 스마트오피스 '마블스퀘어' 도입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4.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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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근무환경 구축…회의실 없애고 애자일 랩 조성
박정림 KB증권 사장(왼쪽 두번째)과 하우성 M-able Land Tribe장(왼쪽 첫번째)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빌딩에 조성된 M-able Land Tribe의 스마트오피스 오픈 기념식에서 신개념 회의실인 애자일 랩의 활용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사진=KB증권)
박정림 KB증권 사장(왼쪽 두번째)과 하우성 M-able Land Tribe장(왼쪽 첫번째)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빌딩에 조성된 M-able Land Tribe의 스마트오피스 오픈 기념식에서 신개념 회의실인 '애자일 랩'의 활용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사진=KB증권)

KB증권이 M-able Land Tribe(이하 마블)조직에 대해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박정림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지난 19일 스마트오피스 오픈 기념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마블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프라임클럽 등 비대면고객 서비스를 선도하는 KB증권의 대표 애자일(agile) 조직이다.

마블의 스마트오피스는 여의도 파크원 빌딩 29층에 약 300평 규모로 마련됐다. '마블스퀘어'로 불리는 이곳의 근무좌석은 자율좌석제가 기본이다. 본인이 원하는 자리를 모바일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예약하거나,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현장에서 지정해 근무할 수 있다.

모든 공간에는 모바일환경이 적용된다. 와이파이 기반 근무환경을 통해 직원들은 마블스퀘어는 물론, 집에서도 노트북을 통해 사내 업무망에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재택근무도 상시화 했다. 이를 통해 마블스퀘어에는 필요 좌석수의 80%만 조성되면서 공간 효율성이 20% 증가했다. 

한편, 마블스퀘어에는 기존의 획일적인 회의실 개념에서 탈피하기 위해 애자일 랩(Agile lab)이라는 공간을 조성했다. 애자일 랩은 그 성격에 따라 3개의 구역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M lab(M-able lab) △A lab(Action lab) △X lab(Collaboration lab)으로 구성된다. 

M lab은 KB증권의 MTS인 M-able의 플랫폼 협업공간이다. 이 공간에는 최신 스마트폰이 다수 비치돼 있어, 국내외 트레이딩 매체와의 입체적인 비교를 통해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A lab은 아이디어 단계의 여러 프로젝트를 조율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공간이다. 결과물 없는 형식적 회의를 지양한다는 의미에서 '액션 랩'이란 이름을 붙였다. 

X lab은 콜라보레이션을 위한 공간이다. 빅테크·핀테크·스타트업 회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최신 IT트렌드를 금융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KB증권은 이곳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로봇, VR 등 전통적 금융과는 다른 영역을 금융에 적용하기 위한 사내 테스트 베드로 운영할 예정이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작년 시작된 프라임클럽 서비스에 이어 마블이 앞으로 스마트오피스에서 새롭게 보여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가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KB증권은 비대면 투자 고객의 투자 편의성 제고와 고객경험 향상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