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계속해 핵 활동을 하고 있다며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가 달성될 때가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기로 했다.
20일 연합뉴스는 미 국무부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2021 군비통제·비확산·군축 이행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실험용경수원자로(ELWR)가 건설 중이다. 미 국무부는 이 원자로는 핵무기용 핵분열 물질에 사용되는 우라늄 농축기술을 확보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이러한 핵 활동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 1차 정상회담 합의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봤다.
더 나아가 북한이 2018년 폐기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돌릴 수도 있고, 핵 실험을 위한 또 다른 장소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국무부는 전망했다.
이에 북한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비핵화는 미국의 최우선 목표다”며 “북한과 건설적인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의 FFVD가 이뤄질 때까지는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는 계속 유질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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