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거리 향상·충전시간 단축 목표…2022년 관련 기술 시험 운영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최고속도 시속 150km, 한번 충전해 1000km 이상 운행할 수 있는 액화수소 기반 수소기관차 핵심기술 개발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액화수소열차는 에너지 변환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고성능 필터로 공기 중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등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며 경제적이다.
철도연이 개발 중인 액화수소 열차는 외국의 700바 기체수소 열차 대비 △운행거리 1.6배 향상 △충전시간 20% 단축이 목표다. 1바는 1㎡당 10만N(뉴턴) 힘을 받을 때의 압력을 뜻한다.
철도연은 현재 상용 중인 디젤기관차를 대체할 수 있는 2.7MW급 연료전지 추진기술 및 액화수소 공급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 액화수소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과 고단열 극저온 액화수소 저장기술 및 고속 충전기술 등을 개발해 오는 2022년 하반기 트램을 통해 시험 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대용량 기관차 구현을 위한 액화수소 기반 추진기술 및 액화수소 공급기술을 개발해 전차선이 없는 구간에서 운영할 수 있는 액화 수소기관차 실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액화수소 열차 기술이 철도교통을 친환경 수소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한 디딤돌이 되고,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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