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45RPM’ 멤버 이현배 사망…부검의 소견 나와
그룹 ‘45RPM’ 멤버 이현배 사망…부검의 소견 나와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4.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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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의 “심장질환 추정” 구두소견
(사진=이현배 인스타그램)
(사진=이현배 인스타그램)

DJ DOC 멤버 이하늘의 동생이자 그룹 ‘45RPM’의 이현배(48)가 사망했다.

19일 방송·연예가에 따르면 고(故)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도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을 위해 이날 부검을 진행했다.

부검의는 이현배의 사인을 ‘심장질환’으로 추정된다는 구두소견을 냈다.

부검의 강현욱 교수(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고인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심장질환으로 추정된다”고 구두소견을 밝혔다.

강 교수는 “타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치명적인 외상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강 교수는 “심장 쪽에 확실히 문제가 있다.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크다. 정상인에 비해 50% 가량 크고 무거웠다”며 “우심실 쪽이 많이 커져 있다. 조직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현배의 형 이하늘이 주장한 교통사고 후유증과 관련한 사망 여부에 대해서는 “사망할 정도의 상흔은 확실히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고인에 대한 조직 검사와 함께 약·독물 검사, 당농도 검사, 혈중 알코올 농도 검사 등을 실시했다. 빠를 경우 2주 늦어도 한 달 안에 검사 결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유족은 최종 부검 절차가 마무리 된 뒤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이현배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고인의 형인 이하늘과 같은 그룹에서 활동한 김창열은 인스타그램에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으나 이하늘은 해당 글 댓글을 통해 욕설 등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둘 사이 관계에 불협화음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창열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둘 사이는 오랜 친분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더 이상의 억측은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vietnam1@shinailbo.co.kr